유럽·미주 ‘반토막’에 취소·환불 ‘러시’…여행 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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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때 미국 여행을 가려했는데 포기했어요. 4월 비행기 푯값이 오르더니, 5월엔 두 배로 더 뛰네요. 이러면 감당하기 힘들죠."
중동전쟁 여파에 여행 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심리 회복을 위한 방안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고려할만한 부분이 없다"며 "하루속히 중동전쟁이 종료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해 유류할증료가 통상 수준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릴뿐"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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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때 미국 여행을 가려했는데 포기했어요. 4월 비행기 푯값이 오르더니, 5월엔 두 배로 더 뛰네요. 이러면 감당하기 힘들죠."
중동전쟁 여파에 여행 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유럽·미주 여행 예약은 반토막 났고, 취소·환불 '러시'까지 덮쳐 여행객과 여행업계 모두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여행상품 예약·취소가 급격히 늘고 있다. 중동전쟁으로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르면서 여행객들의 가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A여행사의 경우, 4월 1~16일까지의 여행상품 예약률이 직전 16일(3월 16~31일) 대비 약 30%나 급감했다. 유럽·미주 등 장거리 지역 예약률은 전년 대비 40% 이상 줄었다.
5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대치를 찍으면서, 여행 심리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16일 5월 발권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가장 높은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로 발표되면서, 미국 뉴욕 등 최장거리 노선 왕복 유류할증료는 110만원을 넘겼다. 18단계였던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단번에 15단계 뛰면서 해외 항공편 승객이 내야 하는 유류할증료 액수가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치솟은 유류할증료에 여행상품 예약 감소폭은 더 커졌다. 이 여행사는 앞서 4월 발권 국제선 유류할증료 가격이 발표된 지난달 16일 전후 보름간(3월 16~31일, 3월1~15일) 예약률이 10% 줄었는데, 이번엔 감소폭이 30%로 커진 것이다.
B여행사도 4월 1~16일까지 여행상품 예약률이 직전 16일(3월 16~31일) 대비 23% 줄었다. 특히 중동전쟁 영향권에서 멀다고 여겨졌던 동남아 지역의 예약률도 감소세를 보였다. 유류할증료 인상에 일부 노선의 운항이 중단된 영향까지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B여행사 관계자는 "중동전쟁으로 유류할증료가 뛴 것이 여행업계에 가장 큰 타격이 되고 있다"며 "장거리 노선이 타격이 크지만 비교적 상품가가 저렴한 동남아 노선도 상품가 대비 유류할증료가 높아진 점 때문에 예약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른 여행사들의 상황도 마찬가지. C여행사는 "이달 들어 예약은 줄고 취소는 증가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업계는 최근 중동 지역 항공편 취소와 국내외 저가항공사(LCC) 일부 노선 감편 등으로 취소가 평소보다 증가한 상태"라며 "감편된 노선은 비교적 대체편이 많은 곳으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어, 취소보다 신규 예약이 둔화된 점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문제는 개별 여행사 입장에서는 여행심리를 근본적으로 회복시킬 방안이 마땅히 없다는 것이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여행심리 회복을 위한 방안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고려할만한 부분이 없다"며 "하루속히 중동전쟁이 종료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해 유류할증료가 통상 수준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릴뿐"이라고 토로했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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