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브라질·벨라루스·나이지리아 새 대사…공세 외교 신호
코로나 이후 수세 벗고 외교 전면전 나섰다는 해석도

북한이 브라질과 벨라루스, 나이지리아 등에 잇따라 새 대사를 파견하며 외교 진용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익 외교'를 강조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수세적이던 외교 기조에서 벗어나 공세적 외교에 나서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8일 나이지리아 주재 신임 대사로 조영삼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영삼은 과거 외무성 보도국장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기존 나이지리아 주재 대사였던 전동철은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나이지리아 주재 대사는 가나와 토고 등 주변국도 함께 맡아왔다.
앞서 이달 7일에는 브라질 주재 신임 대사로 외무성 아프리카·아랍·라틴아메리카국장 출신의 송세일이 임명됐다.
브라질 외교부에 따르면 송세일은 지난 15일 현지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며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또 북한은 최근 친러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벨라루스에도 새 대사를 보냈다.
대외경제성 부상 출신인 지경수 신임 대사는 지난 10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노동당 9차 대회와 3월 최고인민회의에서 국익 수호를 위한 외교 활동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낡은 외교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격과 국위에 맞는 외교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며 전 세계 범위에서 국익에 가장 합리적인 외교 역량 배치를 주문했다.
최고인민회의 이후에는 외무성 간부들과 해외 주재 공관장들을 별도로 불러 격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재외공관장뿐 아니라 외교 라인 전반의 인사 개편이 계속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최근에는 중국 담당 외무성 부상도 박명호에서 김명수로 교체된 사실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