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양자대결 속 보수 분열 변수 부상…유영하·추경호 “단일화 반대”

이혜림 기자 2026. 4.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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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유영하·추경호 의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된 인사들의 반발과 향후 행보가 변수로 떠오르며 본경선 구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특히 유영하·추경호 의원이 19일 "최종 후보가 되면 컷오프된 인사들과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경선 이후 구도는 더욱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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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유영하·추경호 의원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된 인사들의 반발과 향후 행보가 변수로 떠오르며 본경선 구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특히 유영하·추경호 의원이 19일 "최종 후보가 되면 컷오프된 인사들과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으면서 경선 이후 구도는 더욱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유영하(초선·달서갑) 의원과 추경호(3선·달성군)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 본경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5~16일 유영하·윤재옥·최은석·추경호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을 대상으로 책임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예비경선을 실시했다. 최종 후보는 24~25일 투표를 거쳐, 26일 확정된다.

본경선에 오른 두 후보는 '통합'과 '경제'를 앞세웠다. 추경호 의원은 "대구 경제를 살리라는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경선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지만, 이제는 작은 차이를 뒤로 하고 당의 승리를 위해 더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유영하 의원은 "대구를 다시 일으키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대구의 자존심을 되찾고, 보수의 중심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제 정치권의 시선은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선택에 쏠린다. 두 인사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바람에 보수 표 분산 우려와 함께, 본선 경쟁력 약화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주호영 의원은 최근 CPBC 라디오에서 "지지율 1·2위 후보를 컷오프하고, 경쟁력이 낮은 후보를 뽑아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판하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또 대구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단일화 촉구 움직임과 함께, 자신과 이진숙 전 위원장을 경선에 포함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서는 "인용 시 앞선 절차가 모두 무효가 된다"며 법적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 역시 "대구시민의 판단을 받겠다"며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컷오프 이후에도 선거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사실상 '완주'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주말에는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비슬산 참꽃문화제, 두류공원 2·28민주운동기념탑, 수성못 등을 찾았다.

이 같은 행보에 따라 최종 후보가 이들과 어떤 관계를 설정할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단일화나 재경선 가능성도 거론되며 경선 이후 '2차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최은석 의원은 "최종 후보가 될 경우 주호영 의원, 이진숙 전 위원장과의 재경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 지도부 내에서도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후보들이 당 밖에서 경쟁할 경우 단일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향후 선택은 후보들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하지만 유영하 의원와 추경호 의원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보수 단일화론'에 대해 사실상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이날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출마 여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고, 심판은 시민들이 할 것"이라며 "제가 최종 후보가 되면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당의 절차를 무시한 임의적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에서 요구하더라도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도 같은 날 유 의원과 벌인 본경선 토론회에서 "결선 투표까지 치르는 마당에 별도의 단일화 논의는 당원과 시민에게 혼란을 주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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