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산균, 건기식 넘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으로 확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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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산업이 건강기능식품 중심의 소비재 시장을 넘어 '마이크로바이옴(몸속 미생물들의 집합과 생태계) 기반 바이오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더 이상 단순 건강식품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바이오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임상 근거와 균주 기술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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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확대 속 치료제 영역 진입 기대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약 70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6~8% 성장해 2030년에는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역시 약 6조~7조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2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일부 분석에서는 25% 수준까지 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고령화와 예방 중심 건강관리 트렌드, 장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 증가가 자리하고 있다.
기업 간 경쟁 구도도 뚜렷해지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국내 유산균 기업 중 드물게 균주 개발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기술 기반 기업으로 평가된다. 최근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본고장으로 평가받는 덴마크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완제품 시장에서는 종근당건강이 '락토핏'을 앞세워 대중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 기준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건기식 시장 내 대표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헥토헬스케어는 프리미엄 제품과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신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산균 산업이 단순 제품을 넘어 장내 미생물 분석, 개인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피부·면역·뇌질환 연계 연구, 신약 개발 등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쎌바이오텍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대장암 신약 'PP-P8'을 개발해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이 후보물질은 유산균 유전자를 재조합해 항암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설계된 혁신 신약이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CBT 유산균 복합 균주가 체중과 체지방 감소에 기여하는 생물학적 기전을 규명하고, 관련 연구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K유산균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은 수출 확대와 현지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는 더 이상 단순 건강식품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바이오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임상 근거와 균주 기술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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