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예절차문화진흥원·울산문화사랑회는 이예 공적비에 헌다하고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이상목 제공
울산 문화단체들이 주말 일본 대마도를 찾아 울산 선인들의 발자취를 기리는 뜻깊은 순례에 나섰다.
울산예절차문화진흥원·울산문화사랑회(공동 대표 서진길)는 지난 17일~18일 일본 대마도 이 예 선생 유적지 등을 찾아 '헌다 순례'를 했다고 밝혔다.
대마도 헌다순례단은 서진길 공동 대표를 비롯해 정옥례, 황정자 등 울산 지역 차인회 회장과 회원, 울산학춤 고문 백성스님 등 모두 20여 명이 함께 했다.
헌다순례단은 먼저 고려 약사불이 모셔져 있는 원통사(옌쓰지사) 도착 후 이즈하라로 이동, 울산 출신 조선 최초 통신사 충숙공 이 예 선생이 첫발을 디딘 곳에 세워진 '이예선생비'에 헌다례를 올렸고 백성스님은 울산학춤을 췄다.
통신사 이예선생 공적비. 이상목 제공
또 구한말 을사늑약에 항거, 의병을 일으켰다가 붙잡혀 대마도에 유배된 이후 순국한 면암 최익현 선생 순국지인 수선사(수선지) 경내 '대한인 면암 최익현 선생 순국비'에도 헌다례 했다. 이어 가네이시성 터에 지난 2001년 복원된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와 기쿠치 해안 등 신라 충신 박제상이 머물며 신라를 그리워했던 곳을 찾아 얼을 기리는 헌다례를 올렸다.
대마도 헌다 순례단을 이끈 서진길 공동 대표는 "40여 회에 걸쳐 일본을 오가며 667명의 피랍 조선인을 귀국시켰고 1443년에는 '계해 약조'를 체결, 왜구의 노략질 문제를 해결하는 등 양국 평화의 기틀을 만든 충숙공 이 예 선생의 얼을 기리는 목적이 컸다"며 "울산 차인들이 대마도에서 조선인의 기개를 펼친 선인들을 찾아가 헌다례 한 것은 울산의 차 문화를 대마도에 전하는 의미 있는 일이었고, 그분들의 강건한 기개를 이어받는 행사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