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민의힘 공천 반발…무소속 출마 러시

이종규 기자 2026. 4. 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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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들이 잇따르고 있다.

◆문경
신현국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신현국 문경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정가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공천 절차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선거 구도의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신현국 문경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며 "정당이 아닌 시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떠나는 선택이 아니라 시민 선택을 직접 묻기 위한 결정"이라며 선거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신 예비후보는 경북도당의 공천 배제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정에 이뤄진 졸속 결정으로 경선 참여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윤리위 판단을 내세웠지만 지지자들을 궁지로 몰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들의 높은 지지(40%)에도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은 유권자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절차적 하자도 제기했다. 그는 "공천 발표 직전 당원권 정지 통보를 받아 재심이나 가처분 신청 기회조차 없었다"며 "최고위 의결 없이 진행된 배제는 문제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공천 심사 막바지에 제소가 이뤄진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경북도당이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를 근거로 든 데 대해 그는 "현재 항소심을 앞둔 무죄 추정 단계인 만큼 법적 판단은 법원이, 정치적 평가는 시민이 할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결정은 이러한 기회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월권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봉화
박만우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확정됐던 박만우 예비후보가 탈당과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혀 선거 구도를 뒤흔들고 있다.

박만우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경선후보 확정 하루 만에 탈당을 선언하며 경선 불참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경선은 박현국·최기영 양자 대결로 재편됐고, 본선은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와 무소속 박만우 후보까지 포함한 3자 구도로 확대됐다.

박 예비후보는 탈당 입장문에서 "평생의 집과 같았던 정당을 떠나는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며 "가장 강력한 공천권은 중앙당이 아니라 군민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의 눈치를 보느라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당의 이익을 위해 지역의 미래를 타협하지 않겠다"며 "당의 후보가 아닌 군민의 선택을 받는 후보가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록 혼자 서 있지만 군민이 있기에 외롭지 않다"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예비후보는 17일 봉화읍 내성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 울릉·성주
남진복
전화식

남진복 경북도의원이 국민의힘 단수 공천에 반발해 전격 탈당, 무소속으로 울릉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지역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다.

남 의원은 "정당이 아닌 군민을 선택했다"며 "울릉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하게 밝혔다. 공천 갈등을 넘어 '울릉 생존'이라는 프레임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공천 반발을 동력으로 삼은 그의 강공 드라이브가 울릉 민심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성주군수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전에 뛰어들었던 전화식 전 성주부군수가 최근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화식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은 경선 방식과 운영 과정이 현직에 유리하게 짜여 도전자에게 불리한 조건이 작동하는 등 군민이 납득할 만한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 자체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화식 예비후보는 두 차례 무소속으로 성주군수 선거에 출마한 바 있으며, 지난 2022년 성주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565표차로 석패했었다.

지역정가에서는 전화식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신청을 철회하고, 무소속 후보로 선회한 사실이 선거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이홍섭·김형규·박완훈·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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