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핫바지냐”…국힘, 지사 후보 선출 방법도 못 정하고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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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경기지사 후보 선출 방법조차 정하지 못해 당내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추가 공모에 접수한 조광한 최고위원과 이성배 전 아나운서 면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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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의힘이 경기지사 후보 선출 방법조차 정하지 못해 당내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 추가 공모에 접수한 조광한 최고위원과 이성배 전 아나운서 면접을 진행했다. 현재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군은 1차 공모 때 접수한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의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이 됐다.
추가 공모까지 거쳐 후보군을 늘렸지만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공천을 두고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선거 후보 등록은 다음달 15일이 마감이지만, 아직 당에서는 경기지사 후보 공천을 어떻게 할지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일찌감치 공천 신청을 했던 양향자 최고위원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경기도를 핫바지로 보고 있느냐”며 “한 달이 지나 추가 공모받은 것도 해괴한데, 안심번호를 받아 여론조사 경선을 할 때 늦으면 다음달 17일까지 갈 수도 있다. 후보등록일이 다음달 15일인데 도대체 뭐 하자는 것인지 너무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경기도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선교 의원과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김성원·김용태·김은혜·송석준·안철수 의원은 16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하루라도 빨리 도지사 후보를 확정하고 최종 후보를 발표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당선대위와 별개로 지역 선대위를 먼저 출범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선거에서 판을 이끌어야 할 경기지사 후보 선출이 계속 늦어지면서 지방의원 선거에서도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방선거는 광역단체장-기초자치단체장-지방의원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앞서 건의문을 전달한 경기도 지역 의원들도 “후보 선출이 지연되면서 도내 31개 시·군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구심점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6일에도 지역구 광역의원 11곳과 비례대표 기초의원 5곳에 대한 후보자 추가 신청을 받는 등 선거 출마자 구하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먼저 후보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은 당 지도부가 경기 성남시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가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오후 모란시장에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과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병욱 전 의원이 동행한다. 추 의원은 앞서 7일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뽑혔다.
한편,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진보당은 홍성규 수석대변인이 1월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했다. 개혁신당에서는 조응천 전 의원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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