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거 격전지 된 서초구···민주당 바람 맞설 국힘 후보 승리 조건은

이상무 기자 2026. 4. 1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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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보수 지지 약해져
전성수·최호정 경선 무산
국민의힘 당사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초구청장 선거가 서울 격전지로 떠올랐다. 역대 선거에서 보수 정당 후보가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지역이지만, 탄핵과 대선 이후 형성된 더불어민주당 우세 흐름이 서울 전역을 강타하면서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선거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총 142명이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74명으로 국민의힘(54명)을 크게 앞선다.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시민 8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강남권역에서 지지세가 뚜렷했다.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를 묶은 권역 조사에서 정 후보는 48%, 오세훈 후보 42%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 구청장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 연동되는 '동반 투표' 경향이 강하다. 국민의힘에 비해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현재의 정치 지형은 서초구에서도 민주당이 이변을 노릴 충분한 근거가 된다.

민주당에서는 국민의힘 출신으로 당적을 옮긴 황인식 전 사랑의열매 사무총장과 김재원 티엠지홀딩스 대표가 경선을 치른다. 민주당은 외부 영입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중도층까지 외연을 넓히는 전략으로 인물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힘 공천 잡음

국민의힘에서는 재선을 노리는 전성수 현 구청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경선을 치르기로 했지만 최 의장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당초 이 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안정적인 인물을 전략공천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성 공천 우선 할당을 배제한 채 경선 결정을 강행했다.

행정가 출신인 전 구청장은 구정 운영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이 있다.

최 의장은 17일 경선 불참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 서초구청장의 4년 전 공천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같은 인물을 다시 경선 후보로 확정해 면죄부를 줬다"며 "언론의 문제 제기를 묵과하고, 후보에게 문제가 없었다고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경선에 참여하면 이 경선은 '공정한 경쟁을 거친 공천'이라는 외형을 갖추게 된다"며 "그 순간 4년 전 공천 과정의 의혹은 경선이라는 형식 아래 묻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서초구와 존경하는 서초구민, 그리고 서울시민에 대한 저의 책임감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서초구의 발전과 서울시민의 삶을 위한 길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최호정 의장은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그는 특정 카르텔에 얽매이지 않아 당내 계파 갈등에서 자유롭고, 여당의 도덕성 공세를 차단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정치적 중량감도 뒷받침된다.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원내대표를 거쳐 현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전국 단위의 광역·기초 행정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서초구청장 선거의 향방은 국민의힘이 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었느냐에 달렸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당원과 지역 주민들의 시선이 '변화와 쇄신'의 새 인물로 향하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이상무 기자
sewoen@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