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전환연구소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가격 2만원으로 낮추자”

손우성 기자 2026. 4. 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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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환급 제도에 “영향 한계”
승용차 이용 15만대 이상 감소 효과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내 설치된 교통카드 키오스크. 연합뉴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가격을 월 2만원으로 낮추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급 제도보다 가격 인하가 기후동행카드 사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녹색전환연구소는 19일 공개한 정책 보고서에서 “기후동행카드 가격을 월 2만원 수준으로 인하하고 공공자전거 ‘따릉이’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으로 30일간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6월까지 3개월간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을 충전해 사용한 서울 시민에게 월 3만원씩 환급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중동 사태로 에너지 절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중교통 이용을 늘려보겠다는 취지다.

녹색전환연구소는 “환급 방식은 카드 사용 이후에 혜택이 돌아오는 ‘사후적 인센티브’라는 점에서 실제 교통수단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한계가 있다”며 “승용차 이용자의 전환을 끌어내려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인하가 더 직접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교통비로 월 2만원에서 6만원을 지출하는 이용자에겐 카드를 사용할 유인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녹색전환연구소는 월 2만원으로 가격을 낮추면 134만명이 신규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이용자 72만명을 합치면 전체 이용자는 206만명으로 늘어난다.

녹색전환연구소는 판매 가격을 인하하면 승용차 이용이 최소 15만대 이상 감소하고, 온실가스를 연간 최대 34만t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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