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요정에 늑구빵 완판까지"…무사 귀환 '늑구'에 들썩이는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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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탈출 소동 끝에 다시 대전 오월드로 돌아온 늑대 '늑구'가 대전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늑구가 무사히 생포된 이후 관심이 오히려 더 커지면서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쏟아지는 등 '늑구 신드롬'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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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탈출 소동 끝에 다시 대전 오월드로 돌아온 늑대 '늑구'가 대전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늑구가 무사히 생포된 이후 관심이 오히려 더 커지면서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쏟아지는 등 '늑구 신드롬'이 불고 있다.
19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의 유명 베이커리 하레하레 도안점에선 전날부터 이른바 '늑구빵'을 판매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한 SNS 이용자는 '발 빠른 빵의 도시'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출시 이틀째인 이날 생산된 약 50개의 늑구빵은 오전 중 '완판'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을 대표하는 음식인 빵과 늑구가 결합하면서 새로운 화제를 만들어내는 분위기다.
LG전자 베스트샵 대전본점 대형 전광판에 걸렸던 '늑구야 돌아와' 문구도 늑구가 생포된 지난 17일부터 '늑구야 돌아와서 고마워'로 바뀌었다. 실종 당시 무사 귀환을 바랐던 시민들의 마음을 반영한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늑구가 '탈출 전문가'로 출연해 인터뷰를 하는 합성 이미지부터, 늑구를 보기 위해 오월드에 관람객이 몰려드는 모습을 패러디한 게시물, 늑구에게 사인을 받았다는 당근마켓 판매글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퍼지고 있다.
특히 늑구가 형제 중 아홉 번째라 숫자 '9'를 따 이름 붙여졌다는 사실과 함께, 축구장 4-5개 규모인 3만 3000㎡ 면적의 오월드 사파리 방사형 운영 방식도 재조명됐다.
SNS 상에서는 "생각보다 집이 너무 넓다", "이 정도면 탈출이 아니라 서민 체험 아니냐", "귀한 막내 도련님이다" 등의 반응과 함께 드라마 '꽃보자 남자' 주인공을 빗댄 '늑준표'라는 별칭까지 등장했다.
늑구 생포 직후 연패를 끊은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들도 함께 화제가 됐다.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을 1대 0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전은 3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2승째를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역시 늑구가 사라진 기간 연패를 기록하다가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원정경기에서 5대 0으로 이겼다. 지난 8일 SSG전 이후 열흘 만에 거둔 승리다.
온라인에서는 "한화 울브스로 팀명을 바꿔야 한다", "대전의 승리 요정", "꿈돌이에 이어 늑구도 공식 마스코트로 만들어 달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현재 늑구는 오월드 내 동물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체중이 탈출 전보다 약 3㎏ 줄어들었지만, 소고기와 닭고기 특식을 모두 먹고 무리 없이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월드는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고려해 최소 1주일에서 10일가량 격리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앞서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18분쯤 오월드 사파리 내 철조망 하단을 파고 탈출했다. 시와 경찰, 소방, 군 등이 수색에 나섰고, 인력과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까지 투입됐지만 늑구는 열흘간 도주를 이어갔다.
이후 16일 밤 위치가 다시 확인됐으며, 17일 오전 0시 44분쯤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 수로에서 무사히 생포됐다.
늑구 탈출 사건은 동물 복지와 안전 관리 체계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대전시는 오월드 재개장을 미루는 한편, 시설 점검과 함께 동물원 안전 기준 재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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