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해양솔루션 조직 신설…에너지물류 사업 확장

임주희 2026. 4. 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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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미국에 해양 사업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 구조를 확장한다.

한화는 이 조직을 통해 선박 설계와 건조는 물론 운용, 에너지 공급, MRO까지 해양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세이거 CEO는 한화해양솔루션 조직을 함께 이끌며 사업 기획부터 실행까지 일관된 방향을 유지하고, 통합 솔루션 제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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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건조·운용·에너지 ‘통합 체계’ 구축
E2E 솔루션 제공…글로벌 해양 시장 공략

한화가 미국에 해양 사업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사업 구조를 확장한다. 선박 건조를 넘어 운용, 에너지, 유지·보수·정비(MRO)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E2E)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해양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미국에 한화해양솔루션(Hanwha Maritime Solutions) 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해양 기술과 탈탄소화 솔루션 개발을 전담하며, 고객에게 통합형 해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화는 이 조직을 통해 선박 설계와 건조는 물론 운용, 에너지 공급, MRO까지 해양 산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조선 사업이 선박 납품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선박 운영과 에너지 물류까지 직접 수행하는 방향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양 산업의 탈탄소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과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조직 총괄은 제임스 세이거 한화쉬핑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세이거 CEO는 미국 에너지 대기업인 엑슨모빌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한화필리조선소 상업부문 총괄이자 한화오션 미국 사업 총괄로 영입됐다. 이후 이달부터 한화쉬핑의 CEO와 한화해양솔루션의 사장을 겸직하게 됐다.

이는 조선, 해운, 기술 등 조직을 하나로 묶어 사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선박 설계, 건조, 운영, MRO, 에너지 등 전 과정에서 조직 간 유기적인 연계를 높이고, 의사결정을 일원화해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세이거 CEO는 한화해양솔루션 조직을 함께 이끌며 사업 기획부터 실행까지 일관된 방향을 유지하고, 통합 솔루션 제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024년 해운 자회사 한화쉬핑을 설립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에 더해 필리조선소 인수, 한화오션 미국법인까지 연계해 미국 내 해양 사업을 하나로 묶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한화가 조선사를 넘어 해양 에너지,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선박 건조에 그치지 않고 운용과 에너지 등 전 밸류체인을 통합하며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한화해양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수요 증가와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고, 설계부터 운용·에너지·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한화오션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한화오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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