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 “서울전에서 다시 증명하고 싶었다”

정지훈 기자 2026. 4. 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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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대한민국 국가대표 ‘풀백’ 김문환이 서울 원정에서 유강현의 결승골을 도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두 번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김문환은 대표팀에서 사용하는 3백이든, 4백이든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8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FC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반전에 성공했고, 서울은 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최근 대전은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시즌을 앞두고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믿었던 공격진에서 득점력이 터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은 공격에 유강현과 정재희를 선발 투입하며 전술적인 변화를 줬다. 대전은 전방부터 강력한 압박을 시도했고, 서울 선수들의 빌드업을 미리 파울로 차단했다. 다소 거친 축구를 했지만, 효율적인 축구로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대전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5분 김봉수의 전진 패스를 받은 김문환이 우측면을 허물어 패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유강현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내준 서울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대전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후반에는 적극적인 교체 카드를 통해 변화를 가져갔다. 특히 후반에 이현식, 강윤성, 이순민, 루빅손을 차례로 넣으며 에너지를 유지했고, 결국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대전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지 마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모든 선수들이 쉽게 일어나지 못했고, 그야 말로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도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이제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승리가 없으면 여러 가지 상황들이 발생한다. 뛰어 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전은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김문환도 “시즌 초반에 큰 위기에 빠져서 팀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이번 주 경기를 준비하면서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정말 많은 노력이 있었고, 모두의 힘이 합쳐져서 이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경기를 준비했다. 집중력, 몰입도, 이기려고 하는 의지들이 부족했다고 모든 선수들이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이번 서울전은 전술적인 것은 두 번째고, 정신적인 것부터 가다듬고 하자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유강현과 김문환이었다. 김문환의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가 인상적이었고, 김문환의 장점을 모두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득점 후 두 선수는 서울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문환은 “준비한 세리머니는 아니었다. 저희가 훈련할 때 5대2 볼 돌리기를 하는데, 강현이가 저랑 장난을 많이 친다. 강현이랑 돌아가면서 커피도 보내주고, 뭐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 도발을 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며 웃었다.

3연패를 끊은 대전은 이제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 황선홍 감독도 “대전의 시즌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반전을 예고했고, 김문환도 같은 생각이었다. 김문환은 “이런 위기가 왔을 때, 베테랑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고, 이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선발 명단이 바뀌고 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누가 나오든 얼마나 믿음을 가지고 실점하지 않기 위해서 뛰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경기 전에 많이 이야기를 했다”며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생애 두 번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김문환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했던 김문환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3백과 4백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기에, 이번 서울전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싶었다.

대표팀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문환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주문하는 것이 조금은 다르다. 제가 해야할 역할도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인지를 해서 경기장에 들어간다고 하면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 최근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런 걱정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서울전에서 다시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강했다. 이번 경기를 반전의 시작점으로 삼아 다가오는 월드컵도 잘 준비하겠다. 제가 가진 장점을 모두 끌어올리고 싶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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