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3실책-무안타’ 데일, 결국 선발 라인업 제외… 손아섭은 왜 선발서 제외됐을까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주말 시리즈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고전의 기색이 뚜렷했던 KIA 아시아쿼터 유격수 제러드 데일(26)이 결국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KIA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전날 연장 10회 혈투 끝에 이유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4-5로 아쉽게 지며 8연승 행진이 끝난 KIA는 이날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경기에 나선다.
긴 연승이 있으면 그 후유증도 있는 만큼 KIA는 이날 승리해 연패로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KIA는 이날 선발로 베테랑 양현종이 나서는 가운데 박재현(우익수)-이호연(1루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정현창(유격수)-김규성(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상당히 파격적인 라인업으로 풀이된다.
데일은 선발에서 빠졌다. 올해 논란 끝에 KIA 아시아쿼터로 선택된 데일은 시범경기 부진을 딛고 정규시즌 개막 이후 서서히 컨디션을 올려가는 흐름이었다. 실제 첫 1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며 역대 외국인 타자 데뷔 후 최다 연속 안타 기록 2위를 작성하기도 했다. 3할이 넘는 타율과 4할이 육박하는 출루율, 그리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호평을 모았다.

하지만 17일과 18일 잠실 두산전은 최악이었다. 두 경기에서 합계 9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타구도 대다수가 내야에 갇히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타구 질이 떨어졌다. 여기에 17일에는 양의지의 평범한 타구를 포구 실책하는 것에 이어, 18일에도 포구 실책과 송구 실책 모두 저지르며 이틀간 세 개의 실책을 범했다. 어려운 타구가 아닌 기본 타구라는 점에서 그 실책이 도드라졌고 일부는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비난을 피해가기 어려웠다.
이범호 KIA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17일 경기를 복기하며 데일의 다리가 무거워 보였다고 말했다. 그래서 18일 경기를 보고 19일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한 번 빼 휴식을 줄 계획도 넌지시 밝혔는데, 이날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여러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경기 중반에 들어갈 가능성은 있다.
선발 양현종은 올 시즌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고, 최근 두 경기에서의 내용도 좋았다. 14일 광주 키움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통산 두산전에서는 56경기에 나가 15승15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김선빈은 타구에 맞은 부위가 좋지 않아 18일에도 대타로 대기했었고, 김규성 정현창이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한편 전날 극적인 역전 끝내기 승리로 기세가 오른 두산은 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박준순(2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강승호(1루수)-카메론(우익수)-윤준호(포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강승호가 다시 선발 1루수로 나가고, 손아섭이 제외됐다.
손아섭은 18일 선발 우익수로 출전했으나 수비에서 약간 아쉬운 대목이 있었다. 다만 김원형 두산 감독은 수비 때문에 문책성으로 뺀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좌완 양현종을 상대로 우타자인 다즈 카메론의 모습을 한 번 더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양현종과 손아섭의 상대 전적이 많이 쌓인 가운데 성적도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경기 중·후반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로 대기할 전망이다.
15일 인천 SSG전에서 선발로 나가 3이닝을 던졌던 이영하는 19일부터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당초 이영하는 21일 경기에서 선발로 한 번 더 던질 가능성도 가지고 있었으나 크리스 플렉센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웨스 벤자민의 21일 등판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굳이 그때까지 대기할 이유가 없어졌다.
김원형 감독은 “몸이 괜찮다고 한다”면서 이영하가 이날부터 불펜에서 대기할 것이라 예고했다. 지난해 보직이나 현재 구위를 생각하면 팀의 현시점 취약점인 우완 셋업맨 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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