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뒤 잘 추스르고 올라와야”…침체한 롯데, 정철원·코야마·김민성·윤동희까지 대거 1군 제외 [SD 사직 브리핑]

김태형 롯데 감독(59)은 19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를 대거 변경했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투수 쿄야마 마사야(28·일본)와 정철원(27), 내야수 김민성(38), 외야수 윤동희(23)가 부진 끝에 퓨처스(2군)팀으로 향했다. 빈 자리는 투수 김강현(31)과 박세진(29), 내야수 이서준(19), 외야수 김동현(22)으로 채웠다.
롯데는 올해 시범경기서 리그 1위(8승2무2패)에 오르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시즌 개막 이후 주축 선수들이 부진하며 하락세에 빠졌다.
불펜진의 한 축을 맡아야 하는 쿄야마와 정철원이 각각 평균자책점(ERA) 7.00, ERA 5.68로 부진했다. 김민성은 11경기서 타율 0.071, 윤동희는 17경기서 타율 0.190으로 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었다. 롯데는 전날(18일) 사직 한화전서 투타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0-5로 패했고, 김 감독은 변화를 선택했다.
김 감독은 선수 한 명씩 언급하며 퓨처스리그로 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분명하다는 걸 강조했다.
김 감독은 “쿄야마는 퓨처스팀서 더 지켜봐야 한다. (정)철원이는 지금처럼 경기하면, 1군에서 활용할 수 없다. 더 집중해서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동희는 스윙이 상대 투수의 공을 따라가지를 못한다. 더 냉정하게 준비해야 한다. (김)민성이는 경기 감각을 위해 1군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1군서 제외한 선수들 외에도 내야수 한태양(23)을 질책했다. 한태양은 전날 3회초 1사 3루서 2루수 땅볼을 잡은 뒤 늦은 타이밍에도 홈으로 던져 모든 주자를 살려줬고, 이후 문책성 사유로 교체됐다.
김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야 한다. 한태양의 판단이 아쉬웠다”며 “야구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고개 숙이고, 인상 쓰지 않길 바란다”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직|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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