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장애인 체육활동 지원 핵심 거점 자리매김

김종성 기자 2026. 4.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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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후 이용자 증가 추세 이어져…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면서 2025년 한해 동안 4557명 이용
▲ 용인특례시 처인구 역북동 '가상현실스포츠체험센터' 모습./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가 유휴 공공시설을 재생해 조성한 '가상현실(VR) 스포츠 체험센터'가 개관 1년 만에 지역 내 독보적인 통합 체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시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해당 시설을 이용한 시민은 총 4557명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이용자 분포를 보면 비장애인 2497명과 장애인 2060명이 시설을 이용하며 신체 조건에 제약 없는 고른 이용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시설 운영 초기인 2024년 6월부터 12월까지의 이용객 수 2308명(장애인 1775명, 비장애인 533명)과 비교했을 때 1년 만에 두 배에 달하는 비약적 성장을 이뤄낸 결과다. 특히 2026년 1분기(1~3월)에도 1093명의 시민이 센터를 방문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0%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생활체육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시설은 과거 차량등록사업소로 사용되던 부지를 재활용한 사례로 공공 자산의 효율적 운용 측면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센터 조성에는 총 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용인특례시가 1억원, 대한장애인체육회가 3억원, 경기도교육청이 2억원을 각각 분담해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현재 센터는 주 5일 가동 체제로 일일 3개 섹션의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운영 방식은 철저한 수요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용인특례시장애인체육회 누리집을 통한 100% 예약제로 편의를 높였으며, 경기남부권 특수학급과의 연계를 통해 화요일과 목요일의 특정 시간대는 장애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한다. 이는 정보 격차나 신체적 불편함이 교육 기회의 박탈로 이어지지 않도록 배려한 조치다.

용인시의 체육 복지 인프라는 VR 센터에만 국한되지 않고 시 전역으로 확장 중이다. 지난해 기흥장애인복지관에 개소한 '스마트 재활센터'는 전국 복지관 최초로 3단계 자율보행 로봇을 도입해 최중증 장애인의 재활을 돕고 있다. 아울러 올해 4월 1일부터는 보정미르휴먼센터와 동백미르휴먼센터 내 생활체육시설이 정식 운영을 시작하며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건축 설계 단계부터 장애인 편의를 고려한 배려도 돋보인다. 지난해 7월 개관한 기흥국민체육센터와 올해 4월 문을 연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은 25m 규격 레인과 함께 전국 유일의 통합 설계 평면을 적용했다. 가족샤워실, 탈의실, 화장실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 장애인이 보호자의 지원 하에 독립적이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선진적 사례는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시정의 핵심 목표"라며 "가상현실 및 로봇 기술 등 첨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생활체육의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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