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비싸서 여행 미뤘더니”…5월 유류할증료 폭등 소식에 여행객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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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세가 항공료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는 5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도입 이래 최고치인 33단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면서 여름휴가를 앞둔 예비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결제를 마치려는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대한항공은 5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최대 2.1배 올린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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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왕복 4인가족 +450만원
여행확정땐 30일까지 발권을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최고치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이 이용객들로 붐비는 모습. [한주형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9/mk/20260419112404310ddww.png)
지난 16일 대한항공은 5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최대 2.1배 올린다고 안내했다. 대한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4월 ‘4만2000~30만3000원’에서 5월 ‘7만5000~56만4000원’으로 상승한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최대 1.9배 올린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4월 ‘4만3900~25만1900원’에서 5월 ‘8만5400~47만6200원’으로 오른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 역시 오는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전달 대비 2배 수준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3월 6단계에 불과했던 유류할증료는 4월 18단계로 뛰어오른 데 이어 단 한 달 만에 33단계로 치솟았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의 갤런당 평균 가격에 따라 결정된다. 이번 5월 단계 산정의 기준이 된 최근 한 달간의 평균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511.21센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고환율 기조까지 겹치면서 원화로 환산된 실질적인 소비자 부담액은 체감상 두 배 이상 커졌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행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4월도 비싸서 유가가 내리길 기다렸는데 완전히 오판했다” “오늘 당장 퇴근 후에 결제하지 않으면 여름휴가는 포기해야 할 판”이라는 토로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인상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이다.
대한항공 기준으로 5월부터 적용되는 편도 유류할증료는 거리별로 최소 7만5000원에서 최대 56만4000원에 달한다. 4인 가족이 뉴욕이나 워싱턴 등 미주 최장거리 노선을 왕복할 경우 순수 항공권 운임을 제외하고 유류할증료로만 451만2000원을 내야한다.
전문가들 역시 여행 계획이 확정된 소비자라면 반드시 4월 30일 이전에 발권을 완료할 것을 조언한다. 유류할증료는 실제 비행기를 타는 날짜가 아닌 ‘결제일’을 기준으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가령 8월에 출국하더라도 4월 중에 결제하면 18단계를 적용받지만 하루 차이로 5월 1일에 결제하면 33단계의 폭등한 금액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항공업계는 이번 유류할증료 폭등이 엔데믹 이후 간신히 살아난 해외여행 수요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유가 상승분을 할증료로 일부 보전받더라도 전체적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유가와 고환율이라는 이중고로 인해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가혹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항공권 가격은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지배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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