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위에서 빚는 천년의 혼”…서울역 홀린 여주 도자기
5월 여주 신륵사로 향하는 비색 유혹…서울역 홍보부스 ‘북적’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서울역 4층서 실감형 홍보관 가동…전통 명장 시연에 국내외 관광객 이목 집중

분주한 발걸음이 교차하는 서울역 대합실 상층부, 도자기 명장의 붓끝이 움직일 때마다 여행객들의 시선이 멈춰 섰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 개막을 앞두고 서울역에 펼쳐놓은 여주의 '미학' 현장이다.
재단은 5월 1일 신륵사 관광지에서 막을 올리는 축제에 앞서 한화커넥트 서울역 4층에 전략적 거점을 마련했다. 단순히 팸플릿을 뿌리는 기존 홍보 방식에서 탈피해, 도예 명장의 시연과 예술 작품 전시를 결합한 '찾아가는 미술관' 형태를 취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 공간은 과거와 미래의 공존에 방점을 찍었다. 박광천 도예명장이 지켜온 전통의 무게감 옆으로 청년 도예가들의 현대적 감각이 담긴 생활 도기들이 자리를 잡았다. 남한강 출렁다리와 강천섬의 풍광을 담은 대형 사진들은 도심 한복판에서 여주의 계절감을 전달하며 방문객들의 방문 욕구를 자극했다.
지난 18일 진행한 도자 색채 시연은 이번 홍보의 백미로 꼽혔다. 흙 위에 입혀지는 섬세한 색 공정을 지켜본 시민들은 여주 도자기가 지닌 정교한 기술력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재단은 현장 SNS 소통을 통해 지역 특산물인 여주 쌀을 증정하며 축제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을 유도했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서울역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여주의 예술성을 직접 선보임으로써 축제 방문이라는 실제 행동을 끌어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여주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남한강의 봄과 함께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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