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원유 다 제쳤다…올해 증시 달군 수익률 1위는 ‘건설 ETF’

주형연 2026. 4. 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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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익률 최고 상장지수펀드(ETF)는 '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소외당했던 건설ETF가 글로벌 원전 트렌드, 중동 재건 특수에 힘입어 폭발적인 랠리를 펼치고 있다.

19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건설 ETF 2종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무려 115.96%에 달했다.

올해 KODEX 건설 ETF에는 총 1306억원이 유입됐는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614억원이 최근 1주일 새 쏟아져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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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건설 ETF 올해 주가 흐름. [ETF 체크 캡처]


올해 수익률 최고 상장지수펀드(ETF)는 ‘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 기간 소외당했던 건설ETF가 글로벌 원전 트렌드, 중동 재건 특수에 힘입어 폭발적인 랠리를 펼치고 있다.

19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건설 ETF 2종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무려 115.96%에 달했다. 올들어 불과 100여일 만에 주가가 두 배 이상 수직 상승한 셈이다.

이는 시장의 주도주로 꼽히는 K-반도체 관련 ETF 29종의 올해 평균 상승률(73.89%)을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여파로 가격이 치솟았던 원유 ETF 2종의 평균 상승률(75.43%) 마저 크게 웃돌며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기록했다.

KODEX 건설 ETF는 지난해 말 4115원이던 주가가 9045원으로 뛰며 119.8%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TIGER 200 건설 ETF는 같은 기간 4625원에서 9810원으로 오르며 112.1% 급등했다.

지난해 증시 훈풍 속에서도 줄곧 3000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던 이들 ETF가 환골탈태한 배경에는 ‘글로벌 테마’가 자리하고 있다. 연초 대형 건설사들이 글로벌 원전 생태계 부활에 따른 ‘원전 테마주’로 엮이며 시동을 걸었다. 3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에는 전후 ‘중동 재건 수혜주’로 재평가받으며 상승 폭을 키웠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핵심 편입 종목들의 개별 성과도 눈부시다. KODEX 건설 ETF는 현대건설(23.09%), 삼성E&A(18.02%), 대우건설(15.14%), 한전기술(9.51%), DL이앤씨(7.81%) 등을 담고 있다. TIGER 200 건설 ETF 역시 현대건설(26.26%)을 필두로 삼성E&A(16.50%), 대우건설(13.62%), 삼성물산(12.65%) 등 대형주 중심으로 포진해 있다.

실제 올해 들어 개별 종목의 랠리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대우건설 주가 상승률은 무려 651%에 달하며 현대건설(154%), DL이앤씨(137%), 삼성E&A(109%) 등도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스마트 머니의 유입도 거세다. 올해 KODEX 건설 ETF에는 총 1306억원이 유입됐는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614억원이 최근 1주일 새 쏟아져 들어왔다. TIGER 200 건설 ETF 역시 올해 유입액 948억원 중 431억원이 최근 일주일 동안 집중되며 종전 및 재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방증했다.

증권가에서는 건설업종의 랠리가 일회성 테마에 그치지 않고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휴전 소식 직후 중동 내 설계·조달·시공(EPC) 경쟁력을 갖춘 건설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몰렸다”며 “구체적인 협상 일정은 미지수나 종전 이후 석유·가스(O&G) 인프라 재건은 정해진 수순인 만큼 단기 변동성을 넘어서는 장기적인 우상향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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