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놀이터였던 50대 왕언니...번개 장터 열자마자 단골 ‘1000명’ 이유는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6. 4. 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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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가 MZ세대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번개장터 탑셀러 100인 데이터 앞에서 무색해진다.

특히 50대 여성 판매자들은 특유의 높은 브랜드 이해도와 안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큐레이션 숍'을 구축하며 리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50대 여성 셀러들은 상품 설명의 전문성과 매너 면에서 타 세대의 귀감이 된다"며 "이들의 높은 안목이 리커머스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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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장터 탑 셀러 24% 50대 이상
하이엔드 패션·명품 ‘큰 손’ 활약
깐깐한 안목으로 신뢰 구축한 영향
번개장터가 올해 1분기 상위 판매자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의 비중은 전체의 24%에 달했다. 이들은 주로 명품, 프리미엄 여성 의류, 잡화 카테고리에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자료 = 번개장터>
중고 거래가 MZ세대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은 번개장터 탑셀러 100인 데이터 앞에서 무색해진다. 특히 50대 여성 판매자들은 특유의 높은 브랜드 이해도와 안목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큐레이션 숍’을 구축하며 리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단순히 낡은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제안하는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동네 헌옷수거함 대신 번개장터”... 안목의 수익화
번개장터가 올해 1분기 상위 판매자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의 비중은 전체의 24%에 달했다. 이들은 주로 명품, 프리미엄 여성 의류, 잡화 카테고리에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시스템(SYSTEM), 타임(TIME), 구호(KUHO) 등 백화점 1층 브랜드를 오랫동안 취급한 경험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장점으로 작용한 것이다.

50세 워킹맘 김 씨의 상점은 흡사 청담동의 프리미엄 편집숍을 방불케 한다. 그녀의 상점이 단골 1000명을 보유한 비결은 단순하다. 단순히 옷 한 벌을 올리는 게 아니라, 해당 브랜드의 소재 특성, 체형별 핏, 그리고 함께 코디하면 좋을 스타일링을 상세히 제안한다. 50대 특유의 깐깐한 안목으로 엄선한 상품들은 “믿고 산다”는 구매자들의 후기와 함께 탄탄한 신뢰를 쌓고 있다. 김 씨는 “번개장터는 안목을 활용해 취미를 지속하는 ‘리커머스 라이프’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리커머스 파워... “엄마 상점이 제일 힙해”
50대 여성 셀러들의 경쟁력은 꼼꼼한 포장과 정직한 매너에서 나온다. 내가 입고 싶지 않은 옷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은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비결이다. 이들은 본인의 옷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입던 영캐주얼 브랜드나 남편의 워크웨어까지 세대와 성별을 아우른다.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하면서 상점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실제로 50대 탑셀러 중에는 특정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월 수백 건의 거래를 성사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에게 번개장터는 단순한 중고 거래 공간을 넘어, 자신의 안목을 타인에게 인정받는 창구로 기능한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50대 여성 셀러들은 상품 설명의 전문성과 매너 면에서 타 세대의 귀감이 된다”며 “이들의 높은 안목이 리커머스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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