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골 가뭄’ 포항vs‘포항 징크스’ 안양, 반등 향한 혈투

정지훈 기자 2026. 4.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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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홈에서 반등을 원하는 포항과 지난 시즌 포항과의 맞대결에서 3패를 당한 안양이 맞붙는다.

포항스틸러스와 FC안양은 1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포항은 승점 9점 (2승 3무 2패)으로 6위, 안양은 승점 7점(1승 4무 2패)으로 9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승점차이는 단 2점차. 리그 초반인 만큼 승점 차가 크진 않지만, 시즌 초반 승점 관리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할 수는 없다.

포항은 이번 안양전과 다음 광주전을 끝으로 원정 10연전에 돌입한다. 홈에서 반등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안양 역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에 머물러 있는 데다, 지난 시즌 포항을 상대로 3전 전패를 깨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터지지 않는 공격, 해답이 필요한 ‘포항’

포항은 직전 제주와의 경기에서 0대2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점유율은 70.9%로 압도적이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전반 17분과 27분 불과 10분 사이에 두 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제주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두 번의 실점 이후 포항은 5차례 더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는 연결되진 못했다.

올 시즌 포항의 가장 큰 고민은 여전히 공격이다. 기회는 충분히 만들고 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는 결정력의 부재가 발목을 잡고 있다. 포항은 7경기에서 이호재 (3골), 트란지스카 (1골) 외에는 득점이 없으며 팀 득점은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다만, 과정 자체는 나쁘지 않다. 포항은 7경기에서 총 80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56개가 박스 안에서 나왔다. 공격 전개와 기회 창출 자체는 활발하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유효슈팅에서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인다. 유효 슈팅은 23개에 그치며 만들어낸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결정력 부재가 득점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포항의 공격은 이호재와 조르지를 중심으로 완성된다. 다만 공격 루트가 비교적 단순하다는 점이 약점이다. 후방 빌드업을 통해 전방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두 선수에게 향하는 패턴이 반복되며, 상대에게 읽히는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제주전에서도 이러한 한계가 드러났다. 제주는 포항의 수비진의 빌드업 속도가 다소 느린 틈을 타 전방 압박을 통해 패스길을 차단했다. 포항의 빌드업 자체가 흔들렸고, 이는 공격 전개의 불안정으로 이어졌다.

그 중심에 있는 이호재와 조르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호재는 지난 시즌 리그 득점 3위에 오르며 15골을 기록한 검증된 해결 능력을 갖고 있다. 조르지 역시 지난 시즌 5골 5도움을 올리며 공격 전개와 마무리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두 선수 모두 기대만큼의 생산성을 보여주진 못 하고 있다.

결국 단순한 공격 패턴을 벗어나 두 핵심 자원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술적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포항은 이번 경기와 다음 광주전 이후 원정 10연전에 나선다. 홈에서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이후 일정 운영에도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 포항 상대 3전 전패의 기억… 안양, 이번엔 다를까

안양은 이번 시즌 1승 4무 2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전 이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있다. 연패를 끊어내긴 했지만, 연이은 무승부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하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포항을 상대로 지난 시즌 3경기 모두 패배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안양은 지난 시즌 구단 사상 첫 K리그1 승격 이후 파이널B (8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도전자의 정신’을 앞세워 1부 잔류를 넘어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로 2026시즌에 나섰다. 안양의 캐치프레이즈 ‘홍득발자(아주 붉은 것은 이미 보라색이다)’처럼 팀 색을 더욱 짙게 만들겠다는 의지다.

특히 안양은 이번 시즌 ‘물어뜯는 좀비’를 키워드로 강한 압박과 전진성을 앞세운 능동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상대를 괴롭히는 압박 구조를 통해 경기 주도권을 잡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이를 결과로 연결하는 완성도에서는 아직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공격에서는 분명한 특징이 있다. 안양은 7경기 7골로 경기당 최소 한 골씩은 기록했다. 그러나 한 골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승점 3점으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다. 마테우스를 중심으로 공격 포인트는 꾸준히 생산되고는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자원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시즌 14골을 기록했던 모따와 야고의 이탈 이후 공격 분담 구조가 무너진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아일톤(1골)과 엘쿠라노(1도움), 그리고 최건주까지 아직은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다. 특히 189cm의 타겟형 공격수 엘쿠라노는 활동량을 중시하는 유병훈 감독의 구상 속에서 영입됐으나, 아직까지 그의 활용 방식을 찾진 못한 모양이다.

결국 안양의 공격은 마테우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상대의 집중 견제가 이어질 경우 공격 전개가 단조로워지는 흐름도 보인다. 다양한 공격 루트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격의 아쉬움과는 달리, 수비에서는 골키퍼 김정훈이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전북 시절 코리아컵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이번 시즌 안양으로 이적했고, 김다솔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직전 김천전에서도 그의 진가가 드러났다. 상대의 유효슈팅 6개 중 5개를 막아내며 뛰어난 반사신경을 보여줬고, 팀을 패배해서 구해냈다. 연이은 무승 속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배경에는 김정훈의 안정적인 선방이 있었다.

결국 경기의 승부는 공격에서 갈릴 전망이다. 두 팀 모두 득점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 만큼, 어느 쪽이 먼저 해법을 찾느냐가 승부의 변수다.

글=‘IF 기자단’ 7기 윤현경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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