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의존 끝낸다"…정부, 원유 수입 구조 전면 개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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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을 계기로 정부가 원유·나프타 수입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쟁이 끝나더라도 비중동산 원유 도입 확대와 수송 루트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저스트 인 타임' 방식에서 벗어나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는 '저스트 인 케이스' 전략으로 전환하겠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도입 비중이 61%, 나프타는 54%에 달해 중동 의존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최근 전쟁으로 해협 봉쇄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공급망 취약성이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미국 등 비중동 지역으로 수입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미국산 원유 도입 확대는 공급망 안정뿐 아니라 대미 무역 불균형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나프타 수급과 관련해서는 "4월만 넘기면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의 수급 불안은 실제 물량 부족보다는 과도한 재고 확보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통해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공급을 즉시 연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에 따른 기업 손실 보전을 위해 4조2천억 원을 투입하며 시장 안정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김 장관은 “가격 개입은 한시적 조치로, 상황이 안정되면 종료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향후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대미 투자 프로젝트도 병행 추진해 경제·산업 구조 전반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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