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울버햄턴, 강등 초읽기…황희찬도 피하지 못한 추락, 한국인 EPL 계보마저 끊기나

백현기 기자 2026. 4. 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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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30)이 속한 울버햄턴의 강등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선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울버햄턴은 19일(한국시간) 엘런드 로드서 끝난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5~2026시즌 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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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유나이티드 윌프리드 뇬토(오른쪽)가 19일(한국시간) 엘런드 로드서 끝난 울버햄턴과 홈경기서 공을 트래핑하고 있다. 리즈|AP뉴시스
울버햄턴의 강등이 유력해지면서 EPL에서 뛰는 한국 선수 계보가 끊길 위기에 놓였다. 울버햄턴|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황희찬(30)이 속한 울버햄턴의 강등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선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울버햄턴은 19일(한국시간) 엘런드 로드서 끝난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5~2026시즌 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턴은 3승8무22패(승점 17)로 최하위(20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초반부터 리즈 유나이티드의 흐름이었다. 전반 18분 제임스 저스틴이 코너킥 상황에서 바이시클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2분 뒤 노아 오카포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페널티킥으로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턴은 후반 30분 황희찬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축구통계전문 풋몹 기준 볼 터치 8회에 그쳤고, 슛을 기록하지 못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울버햄턴은 이번 시즌 5경기를 남긴 가운데, 강등이 유력하다. EPL은 정규리그 18~20위가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된다. 지난해 11월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롭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하며 감독 교체 효과도 통하지 않았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웨스트햄(8승8무16패·승점 32)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현재 EPL 1군 팀서 활약 중인 유일한 한국 선수인 황희찬의 울버햄턴이 강등될 경우, 2005~2006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박지성 이후 약 20년간 이어져 온 EPL 내 한국 선수의 계보가 끊길 수 있다.

챔피언십의 코번트리 시티에서 뛰고 있는 양민혁은 다음 시즌 원소속팀인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서 7승10무16패(승점 31)로 18위에 머물며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어 상황은 불안하다.

물론 윤도영(브라이턴), 김지수(브렌트포드), 박승수(뉴캐슬) 등 유망주들이 EPL 구단 소속으로 경험을 쌓고 있지만, 각각 엑셀시오르(네덜란드), 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뉴캐슬 23세 이하(U-23) 팀에서 뛰고 있어 당장 1군 무대 데뷔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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