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급 스트레스 받았다" MOON의 노시환 향한 걱정, 실력이 아닌 '마음'이었다

박승환 기자 2026. 4. 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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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차전에 앞서 노시환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은 노시환은 어느새 팀을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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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감독급의 스트레스를 받았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차전에 앞서 노시환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의 선택을 받은 노시환은 어느새 팀을 대표하는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이에 한화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노시환의 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 이번 겨울 12년 총액 307억원의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제안,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 계약은 FA는 물론 연장계약(비FA 다년계약)을 통틀어 KBO리그 역사상 최장기간이자 최대 규모의 계약에 해당됐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계약 규모였지만, 한화는 노시환이 그정도의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고민거리가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노시환은 야구만 잘하면 됐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노시환의 감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의 방망이가 너무나도 차갑게 식었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의 타순에 변화를 주며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했지만, 이조차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13경기에서 타율 0.145 OPS 0.394를 기록한 채 지난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시즌 초반이지만 노시환이라는 간판타자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것은 현장에서 팀을 이끄는 사령탑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빠르게 재정비의 시간을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 노시환 ⓒ곽혜미 기자
▲ 김경문 감독 ⓒ곽혜미 기자

1군에서 말소된 후 단 한 번도 2군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던 노시환은 나흘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18일 서산 울산 웨일즈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3타수 1안타 3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다. 노시환은 19~20일은 수비까지 나설 예정이며, 곧 1군 선수단에도 합류한다.

김경문 감독은 18일 경기에 앞서 "노시환은 월요일(20일) 경기가 끝난 뒤 저녁에 1군에 합류를 시켜서, 화~수요일(21~22일) 동료들과 함께 하고, 목요일(23일)에 시작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노시환은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통해 복귀전을 가질 예정이다.

사령탑은 노시환이 그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2군에 있는 며칠 동안이라도 마음을 다잡았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은 "실력이 안 돼서 보낸게 아니다. 마음적인 문제였다. 책임감이 많은 선수인데, 계약을 맺은 뒤에 잘 안되니까. 선수도 거의 감독급의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조금 쉬면서 편안해졌으면 좋겠다"고 제자를 감쌌다.

일단 노시환은 첫 단추를 잘 뀄다. 안타는 1개 밖에 없었지만, 세 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등 4출루 경기를 선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안타가 안 나오는 것보다는 나오는게 낫다"고 웃으며 "노시환이 와서 중심을 잡아 줘야, 우리가 또 연승 무드를 탈 수 있다"고 노시환이 합류할 날을 고대했다.

▲ 노시환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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