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고 행복" 처참히 끝났다...성골 유스 출신, 팬들에 '욕설 설전'→3부 강등 위기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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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윙크스가 커리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팀은 3부 리그 추락 직전이고, 이성을 잃은 선수는 자신을 응원하던 팬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패배의 허탈함 속에 팀 버스에 오르던 윙크스가 자신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 팬들을 향해 돌연 폭발했다.
윙크스는 5살 때 토트넘에 입단해 20년 넘게 한 팀에서만 뛴 '성골 유스'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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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해리 윙크스가 커리어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팀은 3부 리그 추락 직전이고, 이성을 잃은 선수는 자신을 응원하던 팬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레스터 시티는 18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포츠머스에 위치한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 43라운드에서 포츠머스에 0-1로 졌다. 이 패배로 레스터는 잔류권과의 승점 차가 8점까지 벌어지며,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3부 리그(리그 원) 강등이 사실상 확정적인 처지가 됐다.
경기 직후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패배의 허탈함 속에 팀 버스에 오르던 윙크스가 자신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 팬들을 향해 돌연 폭발했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서 윙크스는 특정 팬을 지목해 "X까(F*** off)"라고 소리치며 격렬하게 고함을 쳤다.
구단 직원이 급히 그를 버스 안으로 밀어 넣으며 만류했지만, 윙크스는 분을 참지 못한 듯 "입 닥쳐(Shut up)"를 연발하며 손가락질을 멈추지 않았다. 과거 토트넘 시절 "팬들의 비난에 비통함을 느꼈고, 다시 축구를 즐기고 싶다"며 레스터로 떠나왔던 그의 다짐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윙크스는 5살 때 토트넘에 입단해 20년 넘게 한 팀에서만 뛴 '성골 유스' 출신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조세 무리뉴 체제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밟았으나, 안토니오 콘테 부임 이후 전력 외로 분류됐다.
반등을 위해 2023-24시즌 레스터 시티로 완전 이적한 그는 첫 시즌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당시 윙크스는 "토트넘을 떠난 것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었다"며 행복한 축구 인생 2막을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행복은 짧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자마자 1승 1무 17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됐고, 올 시즌 2부 리그에서도 추락은 멈추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구단은 재정 규칙 위반으로 인해 승점 6점 감점이라는 중징계까지 받으며 23위까지 밀려났다.
2016년 '동화 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냈던 레스터 시티가 이제는 단 10년 만에 3부 리그 추락이라는 잔인한 현실 앞에 섰다. 그 중심에서 팬들과의 신뢰마저 져버린 윙크스의 모습은 레스터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2일 열릴 헐 시티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윙크스와 레스터의 동화는 가장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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