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로 쓰러진 절친들→"지고 싶지 않았다" 김건우는 더 강해졌다, 'SSG 02즈 특별한 우정'이 만든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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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준이와 (조)형우가 사구를 맞고 빠져서... 지고 싶지 않았다."
경기 후 김건우는 구단을 통해 "(고)명준이와 (조)형우가 사구를 맞고 경기에 빠져서 책임감을 갖게 됐다. 그게 더 열심히 던지게 된 원동력이 됐다. 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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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히 자신을 도와주던 2002년생 동갑내기 절친들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란히 경기 초반 경기에서 빠졌다. 김건우(24·SSG 랜더스)를 더 강해지게 만든 계기가 됐다.
김건우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91구를 던져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 시즌 2승째를 챙겼다.
6연패에 빠졌 있던 SSG는 어느덧 3연승과 함께 10승 7패를 기록, 단독 4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1회 삼자범퇴로 간단히 마친 김건우는 2회 2사에서 최정의 실책 이후 서호철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서 김형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엔 탈삼진 2개 포함 4타자 만에 이닝을 마쳤고 5회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에도 가볍게 2아웃을 잡아낸 김건우는 이우성에게 던진 직구가 몰리며 좌월 솔로 홈런을 맞은 뒤 김민에게 공을 넘겼다.
다행스럽게도 4회 팀이 최지훈의 스리런 홈런 포함 4점을 몰아치며 역전했고 앞서 실책을 저질렀던 최정이 5회 홈런을 터뜨리며 5-3으로 앞선 채 물러났고 김민이 6회를 실점없이 마쳐 승리 요건을 챙겼다. 타선이 8회 2점, 9회 4점을 더 내줘 기분 좋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김건우는 구단을 통해 "(고)명준이와 (조)형우가 사구를 맞고 경기에 빠져서 책임감을 갖게 됐다. 그게 더 열심히 던지게 된 원동력이 됐다. 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구로 빠졌지만 절친한 친구들이 큰 도움을 줬다. 3회 실점 후 조형우가 코칭스태프와 함께 마운드를 방문해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김건우는 "내가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형우가 올라와서 '이제 다시 시작이다는 생각으로 하자. 이닝을 더 길게 끌고 가는 데 집중하자'고 말해줬다"며 "덕분에 다시 피칭을 이어갈 수 있었다. (고)명준이도 내가 집중하지 못할 때 옆에서 계속 다독여준다. 오늘 경기 중반부터는 (오)태곤 선배님이 대신 해주셨다. 팀원들 덕에 좋은 피칭을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 토종 1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순탄하게 흘러가고 있다. 김건우는 "승리보다는 매번 등판 때마다 퀄리티스타트를 올리고 싶다. 6이닝 이상 책임지는 게 목표"라며 "오늘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우리팀 든든한 불펜이 잘 막아줘서 팀이 이겼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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