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성사된 '자매 대전' 이주연·이채은, 챔피언 트로피 놓고 다툰다

이정엽 기자 2026. 4.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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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이주연과 청주 KB스타즈 이채은이 오는 22일 시작하는 BNK금융 2025~2026 WKBL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2살 터울인 이주연과 이채은 자매는 8시즌 동안 프로 무대에서 맞붙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겨루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의 우승 횟수는 이주연이 1회, 이채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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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이주연과 청주 KB스타즈 이채은이 오는 22일 시작하는 BNK금융 2025~2026 WKBL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닮은꼴 자매'로 유명한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챔피언결정전 우승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벌써 프로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주연은 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핸들러 자원이다.

올 시즌 이주연은 정규리그에선 고질적인 허리 부상과 발바닥 통증으로 19경기 평균 22분 43초 출전에 그치며 평균 6.37득점 2.9어시스트 2.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플레이오프 4경기에선 평균 24분 7초를 뛰며 7.3득점 3.8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올렸다.

삼성생명은 이주연이 코트 위에 있을 때와 없을 때 공수 모두 경기력 차이가 컸다. 이주연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선 안정적으로 공을 운반했으며, 수비에선 강력한 대인 방어는 물론 스위치 상황에서도 상대 빅맨을 버텨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도 플레이오프 내내 "이주연이 40분을 다 뛸 수 없기 때문에 10~15분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팀에서 이주연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종전까지 '이주연의 동생'으로 더 유명했던 이채은은 올 시즌 알을 깨고 기량을 만개했다는 평가다. 그는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8.43득점 2.9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경기당 1.47개를 성공했고, 성공률은 38.6%로 리그 전체 1위였다.

김완수 KB 감독은 "허예은·강이슬·박지수 외에 이채은과 같은 선수들이 성장한 것이 이번 시즌 소득"이라며 "특히 이채은은 수비에서 가장 먼저 맡길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강박'으로 불리는 허예은, 강이슬, 박지수에 대한 '쏠림 현상'이 있는 KB스타즈는 이채은이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2살 터울인 이주연과 이채은 자매는 8시즌 동안 프로 무대에서 맞붙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겨루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선수의 우승 횟수는 이주연이 1회, 이채은은 없다.

챔프전을 앞두고 이주연은 "정규리그가 아닌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큰 무대에서 맞대결이라 채은이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내가 언니라는 걸 꼭 보여주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채은은 "언니랑 챔피언결정전에서 같이 뛰어보고 싶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 만나서 정말 뜻깊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하며 "경기장에 들어가면 서로 승부욕이 강해서 절대 지지 않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리그 마지막 무대인 만큼 후회 없이 뛰고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리바운드와 수비 부분에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다"며 팀플레이에 충실해 승리에 공헌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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