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사이드암이 한화에서 2군을 폭격하고 있다…평균자책점 0점대 1위 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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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군에서는 한화의 미래가 쑥쑥 자라고 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통해 팬들에 이름을 알렸던 한화 우완 사이드암 박준영(24)이 퓨처스리그에서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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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금 2군에서는 한화의 미래가 쑥쑥 자라고 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를 통해 팬들에 이름을 알렸던 한화 우완 사이드암 박준영(24)이 퓨처스리그에서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에는 박준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투수가 2명이 있다. 등번호 96번을 달고 있는 우완투수 박준영(23)은 현재 1군에 있으며 7경기에서 4⅔이닝을 던져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박준영은 등번호가 09번으로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청운대 출신인 박준영은 지난해 '불꽃야구'의 불꽃 파이터즈 일원으로 뛰면서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던 선수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지명이 불발됐지만 입단 테스트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으면서 마침내 프로행의 꿈을 이뤘다.
지금은 2군에 있지만 그가 퓨처스리그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에 나온 박준영은 21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0.86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꾸준히 선발투수로 등판하고 있는 박준영은 지난달 22일 고양과의 경기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지난달 29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남기며 예열을 마치더니 4일 SSG전에서는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퓨처스리그 첫 승을 신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4사구를 1개도 기록하지 않은 점이 눈에 띄었다.
박준영은 12일 LG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하는 등 4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주춤했으나 18일 울산 웨일즈를 상대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자신의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을 0.86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날 박준영은 서산구장에서 열린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5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의 13-3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부터 퓨처스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울산 웨일즈는 1군 경력이 풍부한 선수가 많은 팀이다. 박준영은 1회초 김서원에 중전 안타를 맞고 변상권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동엽을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선두타자 예진원에 이어 김성균을 모두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박준영은 전광진을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삼자범퇴로 이닝 종료를 알렸다.
박준영은 3회초 2사 후 김서원에 우전 안타를 맞고 외국인타자 알렉스 홀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변상권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박준영의 호투는 계속됐다. 4회초 선두타자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제압하더니 예진원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 김성균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것이다.
5회에도 등판한 박준영은 선두타자 전광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문순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웠고 신준우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한 뒤 앞서 안타 2개를 허용했던 김서원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막으며 무실점 호투의 진수를 보였다. 이날 박준영은 5이닝을 소화하면서도 투구수는 70개로 경제적이었다.
현재 박준영은 퓨처스리그에서 남부리그와 북부리그 모두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 분명 육성선수로 입단했는데 그가 보여주는 투구는 기대 이상이다.
물론 퓨처스리그 성적이 곧 1군에서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나서는 선수가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앞으로 얼마나 대성할지 감도 잘 잡히지 않는다.
박준영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한화 신인선수 입단식에서 "내 장점은 상대 타자에게 절대 쉽게 지려고 하지 않지 않고, 제구력도 좋고, 승부욕도 강하다. 피하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장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실 한화는 1군 마운드에 비상등이 켜졌지만 당장 박준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수는 없다. KBO 규정상 육성선수는 5월 1일부터 소속선수로 등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박준영이 지금처럼 2군에서 꾸준히 좋은 투구를 이어간다면 머지 않아 그가 1군에서 던지는 날이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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