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으로만 승부했다’… 광주 도민체전 ‘보디빌딩’ 열전
여자부 비키니 종목 1위 고양시 임효주
2위 박근혜, 광주시 소속 공무원 화제
남자 1위 시흥시 송용수, 2위 수원시 이경준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2026 광주대회’의 보디빌딩 종목 경기가 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열리며, 선수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1시 광주시청 수어장대홀에서 열린 이번 보디빌딩 경기는 도내 각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체급별 기량을 겨루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공정성 강화를 위해 프로탄, 컬러링 크림, 오일, 바세린 등 신체 연출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한 ‘무탄 대회’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규정 위반 시 즉시 실격 처리되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면서 선수들은 순수한 근육 완성도와 컨디션으로 승부를 펼쳤다.
종목 운영에도 변화가 있었다. 여자 일반부(시범)는 기존 ‘보디피트니스’에서 ‘비키니’ 종목으로 개편돼 보다 대중성과 무대 연출을 강화했다. 경기는 1·2부로 나뉘어 시·군 순서에 따라 진행됐으며, 각 부 체급 1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그랑프리전도 별도로 열려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관람객도 500여석을 가득채워 성황을 이뤘다.

경기 결과, 유일한 여성 종목인 1부 여자 비키니(시범)에서는 ▲1위 임효주(고양시) ▲2위 박근혜(광주시) ▲3위 김소리(용인시)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박근혜 선수는 대회 개최지인 광주시의 공무원(언론홍보팀장)으로 눈길을 끌었는데(본보 4월14일자 17면 보도) 당당히 준우승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1부)에서는 ▲플라이급(-60㎏) 1위 송용수(시흥시), 2위 이경준(수원시), 3위 윤성준(남양주시) ▲밴텀급(-65㎏) 1위 임성재(광주시), 2위 유용수(수원시), 3위 정영하(남양주시) ▲라이트급(-70㎏) 1위 우정민(수원시), 2위 도학준(화성시), 3위 조성민(김포시) ▲웰터급(-75㎏) 1위 인승교(성남시), 2위 연제훈(남양주시), 3위 김찬혁(남양주시) ▲라이트미들급(-80㎏) 1위 안정호(고양시), 2위 한성호(김포시), 3위 장영진(고양시) ▲미들급(-85㎏) 1위 이일범(남양주시), 2위 황재훈(고양시), 3위 김재영(성남시) ▲라이트헤비급(-90㎏) 1위 윤용(남양주시), 2위 박세온(성남시), 3위 박승모(성남시) ▲헤비급(+90㎏) 1위 김영중(수원시), 2위 박준성(김포시), 3위 최상용(고양시)이 각각 수상했다.
정병선 경기도보디빌딩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준비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았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며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고 보디빌딩 본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경기가 원활히 진행된 점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춘 대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윤희 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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