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개방했다 하루 만에 다시 통제…호르무즈 두고 기싸움

강푸른 2026. 4. 18. 21:1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 정세의 핵심 변수인 호르무즈 해협이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개방을 발표한 지 하루도 안 돼 다시 '봉쇄'를 선언했습니다.

미국이 상응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며 돌연 입장을 바꾼 겁니다.

열었다 닫았다, 호르무즈를 둘러싼 치열한 수싸움 먼저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극적인 휴전 합의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언한 이란 아라그치 외무장관.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휴전 기간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채 하루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이란 군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약속을 어겨, 선의로 개방했던 호르무즈 해협을 "이전 상태로 복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 : "미국은 전에도 그랬듯 반복적으로 약속을 어기고 소위 '봉쇄'라는 명목으로 약탈과 해적 행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개방 발표 직후, 환영하면서도, "종전 협상이 끝날 때까지 이란에 대한 봉쇄는 전면 유지하겠다"고 밝힌 걸 정면 비판한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종전) 합의서에 서명하면 봉쇄가 해제됩니다. 합의서에 서명하는 즉시 봉쇄가 해제될 겁니다."]

미국과의 2차 담판을 앞두고,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군부가 방침을 뒤집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해협에서 녹음된 이란군 무전에서도 관련 경고가 포착되는 등, 재폐쇄 선언 전까지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은 극소수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란군 VHF 교신음 : "해협을 통과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 개방 소식에 급등했던 전 세계 주요 증시와 중동 정세 낙관론은 다시금 불안정한 상황에 빠졌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전가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