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제자에게 손 내민 퍼거슨...클레버리, 6연패 끊고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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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클레버리 감독이 올 시즌 초 플리머스 아가일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을 때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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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6연패. 감독에게 가장 위험한 숫자다. 팀은 가라앉고, 분위기는 무너지고, 시선은 벤치로 향한다. 톰 클레버리 감독도 그 한복판에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이름은 다름 아닌 알렉스 퍼거슨이었다.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클레버리 감독이 올 시즌 초 플리머스 아가일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을 때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맨유 유스 출신으로 퍼거슨의 지도를 받았던 제자가, 지도자로서 가장 흔들리던 순간 다시 은사를 찾은 것이다.
클레버리는 2023년 현역 은퇴 직후 곧바로 지도자 길에 들어섰다. 자신이 마지막으로 뛰었던 왓포드에서 U-18 팀을 맡으며 첫발을 뗐고, 이후 발레리앙 이스마엘 감독 경질 뒤 임시 사령탑을 맡아 인상을 남겼다. 결국 왓포드는 그에게 정식 감독직을 맡겼다.
하지만 임시와 정식은 달랐다. 시즌 초반에는 어느 정도 버텼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팀은 급격히 흔들렸다. 순위는 14위까지 떨어졌고, 결국 왓포드는 클레버리와 결별했다. 기대를 품고 시작한 첫 성인팀 감독 커리어는 오래가지 못했다.
새 출발 무대는 EFL 리그 원의 플리머스였다. 그러나 여기서도 출발은 험난했다. 경기력은 들쭉날쭉했고, 팬들의 시선은 날카로웠다. 결정적으로 10월 중순부터는 공식전 6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감독으로서 가장 버티기 힘든 구간이었다.

그때 클레버리가 찾은 사람이 퍼거슨이었다. 그는 맨유에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선수 시절 자신을 이끌었던 전설에게, এবার은 지도자로서 길을 물은 셈이다.
클레버리는 “퍼거슨 감독님은 여전히 내게 귀중한 조언을 해주신다. 특히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을 때마다 언제든 전화를 받아주셨다. 훈련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상황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주셨다. 최고의 위치에 있었던 분에게 직접 격려를 받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효과는 분명했다. 플리머스는 후반기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무기력하게 무너지던 팀이 다시 승점을 쌓기 시작했고, 경기 내용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특히 3월에는 리그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클레버리 감독은 EFL 리그 원 3월 이달의 감독상까지 거머쥐었다.
한때 강등권에 허덕이던 플리머스는 이제 리그 9위까지 올라섰다. 승격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시즌 초 벼랑 끝까지 몰렸던 팀이 다시 희망을 말하게 된 배경에는, 흔들리던 제자에게 손을 내민 전설의 조언이 있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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