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배찬승·이승현, 서로 막아주고 막아주고 막아주고…이게 '투수의 팀' 삼성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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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투수의 팀"이라던 감독 말이 맞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2 낙승을 거뒀다.
삼성은 지난 17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4.25로 리그 10개 구단 중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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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우린 투수의 팀"이라던 감독 말이 맞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2 낙승을 거뒀다. 321일 만의 7연승을 달성했다.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초반 변수가 생겼다. 순항하던 선발투수 잭 오러클린이 갑자기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됐다. 오러클린은 이날 3⅓이닝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41개로 호투 중이었다. 그러나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에게 3구째로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문제가 됐다. 이 공이 오지환의 헬멧에 스쳐 헤드샷이 돼버린 것. 결국 오러클린은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예상보다 일찍, 그것도 급하게 중간계투진을 가동해야 했다. 우선 이승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천성호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자 홍창기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직접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승민은 1-6-3 병살타로 3아웃을 만들며 4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오러클린의 자책점을 지켜줬다.
4회말 타자들이 5득점을 뽑아내 5-0으로 득점 지원을 해줬다. 투수들도 힘을 냈다.

5회초 이승민은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큼지막한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신민재의 유격수 땅볼엔 이재현의 호수비가 빛났다. 아웃카운트를 올려줬다. 박해민의 중전 안타, 문성주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1, 3루. 삼성은 투수 배찬승을 등판시켰다. 배찬승은 오스틴 딘에게 초구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선배 이승민의 책임 주자들을 모두 막아냈다.
6회초엔 배찬승이 흔들렸다.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 천성호와 홍창기에게 각각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에 처했다. 이승현(우완)이 구원 등판했다.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뒤 신민재의 2루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프로 2년 차 배찬승의 자책점을 지켜주기 위해 집중력을 높였고, 깔끔하게 불을 껐다.
덕분에 오러클린에 이어 이승민이 1⅓이닝 3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남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배찬승은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이승현은 ⅔이닝 무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경기 후 이승민은 "마운드에서 내려가는데 (배)찬승이가 올라오고 있길래 계속 기도했다. 깔끔하게 잘 막아줄 거라고 믿었다. 찬승이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며 "팀이 이기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어서 좋다. 내 주자를 찬승이가, 찬승이 주자를 (이)승현이 형이 막아줬다. 우리 불펜이 서로서로 큰 힘이 되고 있다. 좋은 분위기를 잘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은 그동안 중간계투진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삼성은 지난 17일까지 팀 평균자책점 4.25로 리그 10개 구단 중 3위에 올랐다. 특히 불펜진이 평균자책점 2.66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유일한 2점대로 당당히 1위에 자리 잡았다.
앞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금 우리는 투수의 팀이다. 시즌에 들어오기 전 여러 전문가나 팬분들이 투수가 문제라고, 타자들보다는 투수들이 잘해줘야 성적이 날 거라고 예상했는데 아니었다. 투수들 덕분에 버티고 있다"며 "선발들도 그렇지만 불펜투수들이 전부 각자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엔트리에 있는 모두가 필승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유 있는 자신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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