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개방했다 하루 만에 다시 통제
[앵커]
이란 정부가 봉쇄 중이던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상선에 한해 일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한 지 하루만에 다시 통제를 재개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풀지 않았다는 이유인데, 2차 종전협상을 앞두고 미국과 이란은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풀겠다고 한 지 하루만에 다시 통제하겠다고 번복했습니다.
미국이 봉쇄를 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이란군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군의 강한 통제와 지휘 아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란 외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일시 해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이란 측은 상선들이 기존 항로 대신 라라크섬 인근을 지나는 조정된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란군 고위 당국자는 상선에 한해 해협을 개방하되, 반드시 이란 혁명수비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해협에서 녹음된 이란군 무전에서도 이 같은 경고가 포착됐습니다.
[이란군 VHF 교신음 : "해협을 통과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개방 방침에 대해 "감사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란과의 협상이 완료될 때까지 이란에 대한 해협 봉쇄는 유지하겠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의 해상 봉쇄를 휴전 위반으로 간주한다며 발끈했는데, 결국 이는 재봉쇄로 이어졌습니다.
오는 20일 파키스탄에서 2차 종전협상이 있을 거라는 미국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기싸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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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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