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10일만에 돌아온 '늑구', 소·닭고기 특식 먹으며 건강 회복 중

문새별기자 2026. 4. 1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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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해 도심 인근을 배회하다 10일 만에 생포돼 돌아온 수컷 늑대 '늑구'가 소고기 특식을 먹으며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대전시와 오월드 등에 따르면 전날 포획된 늑구는 오월드 내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장기간 야생에서 제대로 먹지 못한 늑구를 위해 오월드 측은 평소 공급하던 닭고기 대신 소고기와 닭고기를 섞은 특식을 제공했다. 
야생에서 발견된 늑구의 모습. 연합뉴스

소화를 돕기 위해 평소보다 먹이 양을 줄이고 고기를 잘게 갈아서 주고 있다. 또 야생 활동 중 진드기나 외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어 약도 함께 섞어서 주고 있다고 대전시는 전했다.

늑구는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가족들과의 재회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가족들이 있는 늑대사와 동물병원의 거리는 300m에 불과하지만 혹시 모를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월드는 바이러스 등의 잠복기를 고려해 최소 일주일에서 열흘 동안은 격리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병원 다녀온 뒤 회복 중인 늑구. 대전오월드 제공

앞서 늑구는 지난 8일 오월드 동물원 내 늑대 사육시설 철조망 아래로 땅을 파고 탈출한 뒤 열흘 만인 17일 오전 12시 44분쯤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IC 인근에서 포획됐다.

마취총을 쏴 포획한 늑구의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체중은 탈출 전보다 2~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지만  엑스레이상으로 2.6㎝ 정도의 낚싯바늘 1개가 발견돼 내시경을 통해 제거했다.

늑구가 탈출한 이후 운영이 중단된 오월드의 재개장의 시기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오월드는 방문객이 많은 주말인 18~19일에도 운영을 중단한다. 

오월드 측은 늑구의 회복 속도와 안전 점검 상황 등을 고려해 재개장 시기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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