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50일간 봉쇄 끝에…우리 선박 호르무즈 첫 통과 계획
[앵커]
이란이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적으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해협 안에 갇혀 있는 우리 선박들이 모두 안전하게 나오는 걸 텐데요. JTBC 취재 결과, 우리나라 선박 한 척이 오늘 밤사이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올 계획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배는 이란 당국의 허가도 받았습니다.
이희령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전쟁 이후 지금까지, 호르무즈 해협 안쪽엔 우리나라 선박 26척이 고립돼 있습니다.
그동안 태국 등 일부 국가 선박들은 이란과의 개별적 합의를 통해 빠져나오기도 했지만, 한국 선박은 안전이 확실히 보장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우리나라 대형 선박 한 척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고 호르무즈 해협을 곧 통과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사이 해협의 좁은 길목을 지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약 50일간 봉쇄돼 있었던 호르무즈 해협을 한국 선박이 빠져나오는 건 처음입니다.
다만 카타르에서 물자를 싣고 출발한 이 선박이 바로 한국으로 향하는 것은 아닙니다.
목적지는 파키스탄입니다.
이후 곧바로 한국으로 향할지, 다른 나라에 들러 추가로 영업 활동을 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란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상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선박인 만큼, 이란 당국에서도 통행을 허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배엔 10명 안팎의 한국인 선원들이 타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까지도 프랑스 대형 선사의 선박들이 이란 관계기관의 허가를 받고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 이란 해군에게 저지당한 사례도 있어 막판까지 변수는 남아있습니다.
또 이 선박을 빼고 공식적으로 통항이 예정된 우리 선박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우리 선박들이 일괄적으로 통항 허가를 받은 상황은 아니지만, 첫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이학진 영상편집 이휘수 영상디자인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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