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연속 승리’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위성곤 선출

한형진 기자 2026. 4. 1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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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국회의원 등 출마 선거 전승...‘위·오 연대’ 승부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선출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오후 6시 15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결선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일 본경선에서 오영훈 지사가 탈락하면서 남은 위성곤, 문대림(이상 기호순) 두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그리고 중앙당선관위는 이날 위성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규정에 따라 득표수,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는다.

이로서 위성곤 후보는 도의원 3선, 국회의원 3선을 거쳐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까지 내리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위성곤 후보는 제8대(2006~2010), 제9대(2010~2014), 제10대(2014~2018)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서귀포시 동홍동 선거구 도의원으로 당선됐다. 
위성곤 후보 ⓒ제주의소리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2015년 도의원직을 내려놨고, 이듬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공교롭게 당시 총선 경선 상대가 문대림 의원이었다. 당시에도 문대림 의원을 꺾었는데, 도지사 선거 경선으로 몸집을 키운 10년 만의 리턴매치에서도 승리하며 상대전적 '2전 2승'을 기록했다.

이후 위성곤 의원은 제20대(2016~2020), 제21대(2020~2024), 제22대(2024~2028)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귀포시 선거구로 내리 3선에 성공했고, 이번 민선 9기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설 민주당 경선에서 당원과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이번 민주당 경선은 현직 지사(오영훈), 국회의원(위성곤·문대림) '빅3' 대결 구도로 치러져 관심이 집중됐다. 오영훈 지사는 하위 평가로 20%를, 문대림 의원은 공천 불복 경력으로 25%를 총득표수에서 감산되는 페널티를 받으면서 위성곤 후보가 비교적 유리하다는 평가가 일찌감치 나왔다. 

그럼에도 상대 후보가 각각 현직 지사, 다양한 경험에서 쌓은 조직력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기에, 만만치 않은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위성곤 후보는 본경선에서 탈락한 오영훈 후보와 손잡으며 지지층과 세력을 흡수하는 전략적 행보에 나섰고, 상대인 문대림 후보를 향해서는 "민주당의 제주 대표는 도민 앞에 서서 토론하길 꺼리지 않는, 검증받길 주저하지 않는 준비완료된 후보여야 한다"고 차별화에 나섰다. 

위성곤 의원이 제주도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됨에 따라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6월 3일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질 공산이 크다.

4월 30일까지 위성곤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6.3 지방선거 때 보궐선거가 열리지만, 기간을 넘겨 사퇴하면 해를 넘겨 2027년 4월 7일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서귀포시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 고유기 청와대 행정관 등이 거론되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고기철 도당위원장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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