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성장률보다 2배 빠르게 오르고 있어”…관광 공사가 ‘럭셔리 시장’ 공략하는 이유
동북아 최초 버츄오소 심포지엄, 서울에서 개최
5년간 4135억 효과 전망 고부가가치 관광 강화
K-헤리티지 결합, 한국형 럭셔리 콘텐츠 제시
“동북아시아 최초 버츄오소 심포지엄 개최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한국 관광이 질적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협약 협력 분야는 △글로벌 마케팅 △데이터 분석 △상품 개발 세 축으로, 버츄오소 고객을 위한 한국만의 여행 경험을 공동으로 만들어간다.
미국 기반의 버츄오소는 전 세계 58개국에 걸쳐 1200개 이상의 여행사 네트워크와 2만 2000명의 트래블 어드바이저(여행 전문가)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럭셔리 여행 네트워크다.
회원사는 약 170만 가구의 고액 자산층 고객을 담당하며, 연간 매출 규모는 350억 달러(약 51조 3730억 원)를 웃돈다. 2500여 개 호텔 리조트·크루즈·항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세계 럭셔리 관광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8.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동북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버츄오소 심포지엄을 통해 글로벌 여행업계 리더들에게 한국을 직접 경험하게 했다.
현재 한국으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관광객은 대부분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국가에서 온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일본과 중국 관광객을 환영하지만, 유럽이나 북미 관광객이 더 많이 들어오길 바란다”고 했다. 근거리 방문객보다 소비액이 훨씬 크고 체류 기간도 길기 때문이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동북아시아 최초 버츄오소 심포지엄 개최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한국 관광이 질적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관광 패러다임을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전환하고 전 세계 럭셔리 관광 시장에서 한국 위상을 확고히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럭셔리 여행 시장으로 범위를 좁히면 북미와 중국이 핵심 시장”이라며 “최근 중국 출장에서 고액 자산층의 여행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인도 럭셔리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혁 사장은 경북 안동과 경주를 중심 콘텐츠로 꼽으며 “안동에 가면 서해 류성룡 선생의 고택이 있는데 거기서 하룻밤 자면서 양반 체험을 해보는 게 꼭 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라며 “고택 숙박에 전통 공연, 미식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그 자체가 글로벌 럭셔리 여행자들에게 통하는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업처치 회장은 버츄오소 수장이자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 부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전 세계 일자리 10개 중 하나는 여행·관광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고, 여행·관광업은 GDP 성장률보다 2배 빠르게 성장 중이며 향후 10년 내 GDP 대비 15% 더 많은 성장을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그가 특히 강조한 건 지속 가능성이다. 환경에 국한하지 않고 문화와 예술을 보존하고 그 혜택이 지역사회로 돌아가는 구조 자체가 하나의 관광 상품이라는 시각이다. 럭셔리 여행객이 프리미엄 입장료를 내면, 그 수익이 목적지의 경험을 개선하고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쓰인다.
럭셔리 여행객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처치 회장은 “럭셔리 여행객이 중요한 건 이들은 목적지를 직접 경험하고, 본국으로 돌아가 커뮤니티의 여행 여론을 만드는 오피니언 리더”라며 “전 세계 여행객의 70%가 항상 새로운 경험을 원하고 창의성과 문화유산, 안전, 기술, 효율성을 두루 갖춘 한국이 그 수요를 채울 수 있는 목적지”라고 강조했다.

업처치 회장은 럭셔리 여행의 핵심으로 ‘감성’을 꼽는다. 트래블 어드바이저야말로 그 감성을 끌어올리고 목적지의 가치를 배가시키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업처치 회장은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트래블 어드바이저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 안팎에서 꾸준히 나왔고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고객이 되면 더 그럴 것이라는 시각도 많았다”며 “하지만 현실은 달랐는데 스스로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디지털 세대일수록, 오히려 트래블 어드바이저에게 더 많은 조언을 구했다”라고 짚었다.
혼자 할 수 있어도 개인화된 접근과 전문적인 콘텐츠를 가진 어드바이저를 굳이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업처치 회장은 “AI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잘 활용해 협력하는 방식이 맞다”고 피력했다.
한국 내 에이전시 회원사는 총 8곳으로 △샬레트래블앤라이프 △IOS 트래블 △칼팍 △온 베케이션 △파리클래스 △더 트래블앤레저 △투어비스 셀렉트 △하나투어 제우스월드 등이 있다.
파트너(호텔)는 총 8개로 서울 6곳(콘래드 서울, 신라호텔 서울, 롯데호텔 서울, 파크하얏트 서울, 시그니엘 서울, 소피텔 서울)과 부산 2곳(파크하얏트 부산, 시그니엘 부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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