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보석 후 첫 광화문 집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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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보석으로 풀려난 후 처음으로 광화문 집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18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집회 무대에 올라 "김대중·노무현·문재인(전 대통령들)이 낮은 단계 연방제에 서명하면서 나라가 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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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 이유 보석 허가…주일 연합예배 참가에 시민단체 반발도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보석으로 풀려난 후 처음으로 광화문 집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 목사는 18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집회 무대에 올라 "김대중·노무현·문재인(전 대통령들)이 낮은 단계 연방제에 서명하면서 나라가 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낮은 단계 연방제로 북한에 나라를 넘겨주면 되겠냐. 그럼 나라가 끝나는 거다"라며 "그래서 나는 (그런 상황을 저지하기 위해) 20년 동안 광화문 운동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행진 등이 예정된 터라 전 목사는 약 3분간의 짧은 발언을 마치고 무대 아래로 내려갔다.
전 목사는 지난해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난동 사태를 부추긴 혐의로 올해 1월 13일 구속됐다. 경찰은 같은 달 22일 전 목사를 검찰에 송치했으며 지난 2월 3일 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이달 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재판부는 전 목사의 당뇨병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보석을 허가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처치를 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전 목사의 높은 인지도, 출국이 금지된 점, 통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그의 도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보석 허가 조건으로 △보증금 1억 원 납입 △주거지를 자택으로 제한 △사건 관계인 접촉 금지 등을 내걸었다. 집회 참가 제한은 없다.
하지만 전 목사가 이달 12일 광화문 주일 연합예배에 참석한 것을 두고 일부 시민단체가 '보석 허가 조건을 어겼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소장 김디모데)는 "전 목사가 광화문 주일 연합예배에 참석해 같은 혐의로 송치된 사랑제일교회 목사 이 모 씨와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보석을 취소해 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최근 제출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도 참석했다.
전 씨는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6일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legomaster@news1.kr
<용어설명>
■ 낮은 단계 연방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한 측의 통일방안. 1991년 북한은 신년사에서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제도, 두 개의 정부에 기초한 연방제 방식’을 제안했다. 이 방식은 남북 유엔 동시 가입의 길을 열었다.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 공동선언에서 북한의 통일방안이 ‘낮은 단계 연방제’로 공식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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