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복싱 신보미레, 세계 챔피언 벽 못 넘고 판정패… 통합 타이틀 좌절

김동현 기자 2026. 4. 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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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미국 뉴욕에서 WBA·IBF·WBO 여자 수퍼페더급 통합 챔피언 알리시아 바움가드너(미국)와 싸우고 있는 신보미레/AFP 연합뉴스

한국 여자 복싱 간판 신보미레(32)가 세계 챔피언의 벽을 넘지 못하고 3대 기구 통합 타이틀 획득에 아쉽게 실패했다.

신보미레는 18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WBA·IBF·WBO 여자 수퍼페더급 통합 타이틀 매치에서 챔피언 알리시아 바움가드너(32·미국)와 10라운드까지 가는 혈투 끝에 0대3(92-98 92-98 91-99)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여성 복싱 경기에서는 이례적으로 ‘3분 10라운드’로 치러진 이번 타이틀전에서 신보미레는 챔피언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6라운드에는 날카로운 어퍼컷을 상대 안면에 정확히 꽂아 넣었고, 7라운드에서도 거센 펀치 세례를 퍼부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챔피언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앞섰다. 바움가드너는 경기 내내 전략적인 스텝으로 신보미레와의 거리를 조절했고, 날카로운 잽을 활용해 체력을 갉아먹으며 대부분의 라운드에서 유효타 포인트를 챙겨 판정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이날 패배로 신보미레의 프로 통산 전적은 26전 19승(10KO) 3무 4패가 됐다. 안방에서 타이틀을 방어한 바움가드너는 통산 18승(7KO) 1패를 쌓고, 경기 직후 다음 상대로 주니어웰터급 통합 챔피언 케이티 테일러(40·아일랜드)를 지목하며 또 다른 빅매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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