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윤정환 감독님이 이기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이영민 감독 “부천은 인천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포포투=박진우(부천)]
이영민 감독은 ‘한 발 더’ 뛰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천FC1995는 18일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현재 부천은 2승 3무 2패로 5위, 인천은 2승 1무 4패로 8위에 위치해 있다.
부천은 김민준, 몬타뇨, 갈레고, 신재원, 카즈, 김상준, 티아깅요,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 김형근이 선발로 나선다. 김현엽, 이상혁, 안태현, 이재원, 윤빛가람, 성신, 한지호, 어담, 가브리엘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K리그1 무대에서 열리는 ‘첫 번째’ 032 더비다. 부천과 인천 모두 유선전화 지역번호 032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지난 2015년 열린 FA컵에서 처음 시작됐고, 인천이 K리그2로 강등됐던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인천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두 팀은 모두 승격에 성공하며, K리그1 첫 번째 032 더비를 치르게 됐다.
직전 라운드 광주FC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5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한 부천. 032 더비 승리로 상승 흐름을 타고자 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영민 감독은 “갑자기 날씨가 더워졌다. 양 팀에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 같다. 더우면 선수들의 움직임이 아무래도 달라질 수 있다. 분명히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했다.
이영민 감독은 김상준과 카즈 중원 조합으로 ‘기동력’을 살리고자 한다. “기동력 면에서 카즈와 (김)상준이가 좋기 때문에 자신들의 플레이 패턴을 내거는 인천을 상대로 대처하기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윤빛)가람이는 후반에 상황을 보고 들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미드필더의 기동력이 필요하기에, 그 부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부천은 7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무고사를 막아야 한다. 이영민 감독은 “무고사 막기 쉽지 않다(웃음). 우리 박스 근처로 편안하게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항상 느끼는 부분이 무고사는 박스 안에서 어떻게든 슈팅을 만들어낸다. 그렇기에 박스 안에 공이 쉽게 들어가지 못하도록 미드필더나 공격수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부상이 많아 고민이다. 이영민 감독은 “공교롭게도 첫 경기부터 부상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겨울에 다친 (김)규민, (김)승빈이는 아직 복귀가 쉽지 않다. 다만 이제 복귀하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바사니의 경우에는 빠르게 복귀시켜 한 경기 뛰게 하면 더 안 좋은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기에 그런 부분을 잘 고려해야 한다. 또 한 달 동안 8경기를 해야 하기에 뒤로 갈수록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완벽한 몸 상태로 경기를 치를 수 있게끔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윤정환 감독은 갈레고의 수비 가담 빈도가 낮다고 이야기했지만, 이영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많이 좋아졌다. 우리 외국인 선수들은 수비 상황에서 한 명씩 따로 움직이지 않고, 여러 명이 함께 움직인다. 갈레고나 몬타뇨가 잘해주고 있기에 그나마 우리가 실점이 많이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인천은 이청용, 제르소, 페리어 등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영민 감독은 “윤정환 감독님이 우리를 이기고 싶어하시는 것 같다(웃음). 다만 관건은 외국인 선수들이 얼만큼 수비적인 부분에서 조직적으로 해줄 수 있느냐다. 우리가 빌드업을 잘 풀고, 많이 움직이며 기동력을 보인다면 오히려 인천처럼 외국인 선수들을 많이 넣고, 노장 선수를 넣는 게 독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상황을 잘 봐야 한다”고 했다.
이영민 감독은 K리그2 시절 인천과 지금의 인천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윤정환 감독님이 갖고 있는 전술은 비슷한 맥락이 있지만, 선수 구성도 많이 바뀌었다. 개개인 선수 퀄리티가 좋은데 그런 부분을 우리가 잘 대응해야 한다. 1대 1 수비보다는 2대 1로 수비하는 방식으로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어야만 경기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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