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성장한 상대를 향한 '인정' 윤정환 감독, "부천, 볼 잘찬다"

<베스트일레븐> 부천-조남기 기자
"볼을 잘 찬다."
18일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8라운드 부천 FC 1995(이하 부천)-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전이 킥오프한다. 이영민 부천 감독과 윤정환 인천 감독은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났다.
윤정환 감독과 인천은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 HD에 패했다. 그래도 시즌 2승 1무 4패를 기록, 승격팀으로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같은 승격팀인 부천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래도록 1부리그에 있던 팀 같다"라는 평가를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부천전을 앞두고 윤정환 감독이 들려준 이야기다.
○ 준비는 잘 마쳤나.
"하던 대로 준비는 항상 잘 하고 있다."
○ 김동헌 대신 이태희를 골키퍼로 선발 기용했다. 특별한 배경이 있나.
"김동헌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다.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연전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몇몇 포지션에 변화를 주게 됐다."
○ 부천과는 과거 K리그2 시절부터 인연이 깊다. K리그1에서 만난 부천은 어떻게 달라졌나.
"부천은 워낙 오랫동안 상위 리그에 머물렀던 팀이라는 느낌이 있어 큰 차이는 모르겠다. 다만 경기 스타일 면에서는 예전보다 볼을 더 잘 찬다는 인상을 받는다. 과거에는 수비 위주였다면, 지금은 빌드업 등 세밀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 페리어를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올렸다.
"활동량이 좋은 선수다. 무작정 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무고사에게 집중되는 압박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해줄 것이다. 팀에 볼을 지켜주는 자원이 필요했는데, 페리어는 키핑 능력이 검증됐기에 오늘 선발로 기용했다."
○ 이청용도 이번 시즌 첫 선발 기용인데.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측면에서 볼을 소유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한쪽은 노련하게 풀어주고, 다른 한쪽은 빠른 스타일을 배치해 조화를 이루고자 했다."
○ 상대인 부천의 약점은 어디라고 보나.
"갈레고가 수비 가담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편이라 그쪽 공간을 공략하려 한다. 다만 갈레고의 역습 능력은 탁월하기에 그 부분은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
○ 이명주나 이청용은 베테랑이다. 데이터상 활동량에 문제는 없나.
"괜찮다. 서재민이 워낙 좋긴 하지만 베테랑들과의 차이가 크지 않다."
○ 서재민의 엄청난 활동량이 연일 화제다.
"요즘 미드필더라면 그 정도는 당연히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양적인 활동량보다 질적인 면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 윤정환 감독의 선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 선수들은 어떤가.
"지금 선수들이 훨씬 더 많이 뛴다. 예전에는 데이터 측정 시스템이 없어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현재 축구는 조직적이고 스피드나 공수 전환 속도가 훨씬 빠르다."
○ 과거 팬클럽이 유명했다. 지금도 교류하나.
"여전히 몇몇 분은 운동장에 찾아오기도 하고 연락을 주고받는다. 선수 시절 내가 좀 차갑게 대했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큰데, 팬들이 잘 이해해 주셔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 이번 경기 승부처를 꼽는다면.
"더운 날씨가 변수다. 우리가 후반전에 약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어 결국 승부는 후반전에 갈릴 것으로 본다. 무고사가 집중 견제를 당할 때 제르소가 터져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주포 무고사의 득점 의지는 여전해 보인다.
"스트라이커로서 골 욕심은 당연히 대단하다. 득점 장면을 보면 확실히 다른 공격수들과는 차별화된 감각이 있다. 최근에는 수비 가담도 성실히 해주고 있어 높게 평가한다."
○ 부천의 밀집 수비를 어떻게 뚫을 계획인가.
"부천이 평소에는 내려서지만, 오늘은 전방 압박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가 빌드업 과정에서 실점했던 장면들을 노리고 나올 텐데, 이에 대비해 경기를 풀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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