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전쟁 ‘고유가 악몽’ 다시···중동 리스크에 기름값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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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2000원을 돌파하며 '고유가' 부담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으로 전일대비 0.9원 상승했다.
이어 18일에도 전국 휘발유 가격은 2001.52원으로 전일대비 1.62원 상승했다.
4월 3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96.3원으로 전주 대비 28.7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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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변동성 속 주유소 가격 상승 지속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당 2000원을 돌파하며 '고유가' 부담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과 공급 변수 속에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체감 부담도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으로 전일대비 0.9원 상승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중반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당시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국제유가 영향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며 고유가 국면이 형성된 바 있다.
이번 상승 역시 지정학적 변수와 공급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과 산유국 정책 변화,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 등이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어 18일에도 전국 휘발유 가격은 2001.52원으로 전일대비 1.62원 상승했다. 경유 가격도 ℓ당 1995.36원으로 20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날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36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2029원), 충북(2007원), 경기(2006원), 강원(2005원), 충남(2004원) 등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서울(2020원)과 제주(2018원), 충북(2001원)은 2000원대를 이미 넘었으며, 다른 지역들도 1970원대를 모두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 4월 3째주 휘발유 1996원···3주 연속 상승
4월 3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996.3원으로 전주 대비 28.7원 상승했다. 경유 역시 1990.2원으로 31.1원 오르며 동반 상승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4월 1째주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폭도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다.
상표별로 보면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979.9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계열 주유소가 2001.8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2029.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으며, 대구는 1984.5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 국제유가, 종전 소식에 단기 하락 흐름
국제유가는 최근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3째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3.1달러로 전주 대비 6.1달러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보통 휘발유 기준 123.1달러로 8.7달러 내렸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협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소식이 발표되면서 두바이유 가격은 1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종전 논의 향방에 따라 국내 기름값 조정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유류할증료도 2배 껑충
유가 상승에 따라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5월 유류할증료는 적용 가능한 최고 단계인 33단계에 달한다. 33단계가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에도 유가 상승에 따라 18단계가 적용된 바 있는데, 내달에는 이보다 15단계가 오르는 셈이다.
국내 항공사들도 이에 유류할증료를 대폭 올릴 방침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다음달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는 최소 7만5000~56만4000원이다. 이달의 경우 4만2000~30만3000원이다.
전쟁 영향이 있기 전인 지난 3월과 비교하면 5배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유류할증료를 기존 4만3900~25만1900원에서 8만5400~47만6200원으로 인상한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연이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유류할증료를 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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