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도의원 ‘4석→5석’ 1석 증원…정치 지형 대지각변동

6·3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경산시의 정치 지도가 완전히 새롭게 그려졌다. 국회 문턱을 넘은 광역의원 정수 조정안에 따라 경산시 도의원 의석수가 늘어나면서, 선거구 획정안이 확정됨과 동시에 지역 정가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광역의원 정수 및 지역구 획정 결과에 따르면, 경산시 경북도의원 의석수는 기존 4석에서 5석으로 1석 늘었다. 경북 도내에서 이번 증원의 혜택을 받은 곳은 경산시와 경주시 단 두 곳뿐이다.
의석수가 1석 늘어남에 따라 선거구 체제는 '4개 구역'에서 '5개 구역'으로 대폭 조정됐다. 확정된 선거구 현황을 살펴보면 제1선거구(서부1동, 남부동, 남천면), 제2선거구(진량읍, 자인면, 용성면, 남산면), 제3선거구(하양읍, 압량읍, 와촌면), 제4선거구(서부2동, 북부동), 제5선거구(동부동, 중방동, 중앙동)로 조정됐다.
이번 조정은 인구 편차를 해소하고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 선거구에서 분리되거나 새롭게 인접 지역과 묶인 동네가 많아, 출마를 준비하던 후보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광역의원 정수 확대의 불씨는 기초의회(시의회)로 옮겨붙었다. 경북 지역 전체 시·군의원 정수가 2명 늘어나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도의원이 늘어난 경산과 경주에서 각각 시의원 1명씩이 추가 배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 지역 정가에서는 기초의원 선거구가 광역의원 선거구의 큰 틀 내에서 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산에 시의원 1명이 늘어날 경우,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제2선거구(진량·자인·용성·남산)는 2인 선거구가 되고, 나머지 4개 선거구는 모두 3인 선거구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약 최종 과정에서 시의원 정수가 2명까지 늘어난다면, 경산시 내 5개 선거구 전체가 '3인 선거구'로 조정되는 초유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기초의원 선거구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경상북도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심의와 경북도의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선거를 불과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터져 나온 대대적인 '게임의 룰' 변화에 지역 유권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