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노선으로 한국 콕 짚었다…전쟁에도 걱정 말라는 썬푸꾸옥항공 [현장]
항공업 진출로 관광 제국 마지막 퍼즐 완성
![썬푸꾸옥항공 이용객들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항공사 카운터에서 체크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썬그룹]](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2/mk/20260422134206983ebiu.jpg)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썬푸꾸옥항공은 이날부터 인천-푸꾸옥 노선 운항을 개시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K 카운터는 오픈과 동시에 단체 관광객과 개별 여행객을 막론하고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썬푸꾸옥항공 직원들은 몰리는 탑승객을 관리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에는 42번 게이트 앞에서 취항식이 열렸다. 취항식에는 응우옌 꾸억 칸 썬푸꾸옥항공 기장, 김일홍 스위스포트코리아 대표이사, 박종필 퍼시픽에어에이전시(PAA) 회장, 김윤섭 인천국제공항 마케팅팀장, 안 보 썬푸꾸옥항공 사무장 등이 참석해 신규 운항을 축하했다. 탑승객들은 게이트 앞에 설치된 신규 출항 안내 간판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했다.
기자도 썬푸꾸옥항공의 인천-푸꾸옥 노선 초도 비행에 몸을 맡겼다. 썬푸꾸옥항공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코드는 9G다. 현재 인천-푸꾸옥 노선은 하루 1회 운항 중이다. 매일 한국 시간 오후 12시 35분 인천을 출발해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 15분 푸꾸옥에 도착하고(9G451), 현지 시간으로 오전 2시 25분에 푸꾸옥을 출발해 한국 시간 9시 55분에 인천에 도착하는(9G450) 스케줄이다.
![썬푸꾸옥항공 일반석 좌석 간격, 스마트폰으로 확인한 비행 경로, 항공권에 프린팅된 혼똔섬 케이블카 무료 이용권. [독자·이가람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2/mk/20260422134208324zfsb.png)
베이지와 레드 컬러의 조합이 매력적인 유니폼을 착용한 승무원들이 베트남어와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탑승객들을 안내했다. 저비용항공사(LCC)가 아니라 풀서비스캐리어(FSC)인 만큼 넉넉한 수하물 위탁이 기본이고 간식·음료와 기내식이 제공된다. 일반식 기준 치킨과 비프 요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점심식사를 하기에 적절한 시간이었다. 좌석별로 모니터가 설치되지는 않았지만 큐알 코드를 통해 휴대 전화로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고 현재 위치·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유치원생 아들을 데리고 썬푸꾸옥항공을 이용한 A씨는 “원래 탑승 예정이었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된다는 공지가 떠서 당황스러웠는데 썬푸꾸옥항공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여타 항공사와 비슷하게 좌석 사이 간격이 좁은 부분이 아쉽지만 왕복 항공권 가격이 성인 1인당 40만원이라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응우옌 꾸억 칸 썬푸꾸옥항공 기장, 김일홍 스위스포트코리아 대표이사, 박종필 퍼시픽에어에이전시(PAA) 회장, 김윤섭 인천국제공항 마케팅팀장, 안 보 썬푸꾸옥항공 사무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 게이트에서 취항식을 진행하고 있다. [썬그룹]](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2/mk/20260422134208684lfxy.jpg)
항공기 확장 계획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월 보잉사와 787-9 드림라이너 40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225억 달러(약 33조원)로 베트남 항공사 역사상 최대 광동체 발주 기록이다. 기체 내부에 복도를 두 줄로 형성해 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되는 대형 기종이다. 썬푸꾸옥항공은 10대 안팎인 항공기를 오는 2030년까지 100대까지 늘리고 미주 및 유럽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썬푸꾸옥항공이 주요 국제 노선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동안 430만명에 달한다. 관광국의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 가운데 190만명(44%)이 썬그룹이 운영하는 시설들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썬그룹은 이처럼 강력한 인프라와 항공업을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썬그룹은 썬푸꾸옥항공 탑승객들에게 최고급 리조트 할인과 케이블카 무료 탑승권, 썬월드 무료 입장권 등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썬푸꾸옥힝공 관계자들이 17일 푸꾸옥국제공항에 도착한 탑승객들에게 썬그룹 마스코트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이가람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2/mk/20260422134210087baii.png)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를 적용했다. 지난 2016년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중동 전쟁 사태로 하늘길 이용이 제한되고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항공사들의 노선 운영 변동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미국과 이란이 임시 휴전에 돌입했지만 유가가 항공 운임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기에 항공사 타격과 여행객 피해를 만회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썬푸꾸옥항공의 응우옌 꾸억 칸 기장과 안 보 사무장은 “썬푸꾸옥항공은 푸꾸옥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근무하는 곳으로, 안전한 운항과 원활한 응대를 약속하겠다”라며 “승객들이 방문해 보기를 바라는 추천 장소는 키스브릿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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