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늑구' 위 속 가득한 풀더미 헤치고 낚싯바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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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구조된 늑대 '늑구'의 위에서 발견된 낚싯바늘을 제거하기 위해 수의사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18일 벳아너스 회원 동물병원인 '24시 숲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늑구의 이물질 제거 수술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늑구가 야생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섭취한 것으로 보이는 풀이 위 내부에 가득 차 있어 2.6㎝ 크기의 낚싯바늘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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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과 수의사 협진으로 큰 고비 넘겨

(청주=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구조된 늑대 '늑구'의 위에서 발견된 낚싯바늘을 제거하기 위해 수의사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18일 벳아너스 회원 동물병원인 '24시 숲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늑구의 이물질 제거 수술은 전날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수술 전 실시한 혈액검사에서 늑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호흡 마취 후 내시경 검사에 착수했다. 늑구가 야생에서 먹이 활동을 하며 섭취한 것으로 보이는 풀이 위 내부에 가득 차 있어 2.6㎝ 크기의 낚싯바늘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번 수술은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낚싯바늘이 위벽을 뚫고 간 등 인접 장기에 박혀있을 경우 내시경만으로는 제거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에 병원 측은 내과와 외과 수의사를 동시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CT 촬영까지 병행하며 신중히 처리했다.
김종만 숲동물의료센터 원장은 "늑구를 처음 대면했을 때 골격은 개보다 훨씬 컸지만, 며칠간 제대로 먹지 못해 다소 수척해진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낚싯바늘이 장으로 내려갔거나 위 천공이 발생했다면 생명이 매우 위험했을 것"이라며 "무사히 구조돼 수술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경 오월드 사파리 내 철조망 아래를 파고 탈출했다가 17일 오전 0시 44분경 마취총을 이용한 포획 작전 끝에 9일 만에 시설로 복귀했다.
오월드 측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리도로 옹벽에 방책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방사장을 상시 점검하는 등 야생동물 이탈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시설 보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해피펫]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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