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간에 나락...'음주운전' 안혜진, 여자배구 대표팀서 제외

김명득 선임기자 2026. 4. 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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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국가대표 자격 제한 가능성
국가대표팀, 대체 세터 소집 예정
안혜진 "전적으로 저의 잘못"사과문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주역이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에이스 안혜진이 음주운전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다.

18일 대한배구협회는, 전날 음주운전 사실이 공개된 안혜진이 올해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프로배구 GS의 안혜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또 한국배구연맹(KOVO) 차원의 추가 중징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구협회는 오는 2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강화 훈련을 할 예정으로 안혜진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날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제외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혜진은 지난 16일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정확한 음주 경위, 혈중알코올농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인 안혜진의 원소속팀 GS칼텍스는 전날 구단 SNS을 통해 "안혜진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를 알려드린다"며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안혜진은 SNS를 통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배구연맹은 내주 초 상벌위원회를 열어 안혜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행 연맹 상벌 규정에는 성범죄, 폭력, 음주운전, 도박 등에 대해 경고에서 최대 제명까지, 제재금은 500만원 이상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다.

징계 수위는 음주 정도와 사고 여부, 개인의 소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한체육회 및 배구협회 규정도 음주운전으로 5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3년, 500만원 미만이면 2년간 국가대표 자격이 제한되기 때문에 안혜진은 최소 2년간 국가대표로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차상현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은 안혜진을 대신해 대표팀에서 세터로 뛰게 될 선수를 새로 선발하기로 했다. 

안혜진은 2025-2026 시즌 소속팀인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많은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음주운전이라는 한 번의 실수로 가장 빛나는 순간에 많은 것을 잃게 되는 결과를 맞게 됐다. 
안혜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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