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DP 서프라이즈에 ‘중학개미’ 들썩…AI 투자 타고 증시 반등 본격화 가능성 [투자360]
내수 부진에도 이익 개선 기대 살아나
‘AI4S’ 정책 본격화…CAPEX 사이클
![16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비테크 내 전시장에서 시연 중인 신형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의 모습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8/ned/20260418130220476elib.jpg)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중국 증시 반등의 동력이 매크로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 특히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인공지능(AI) 중심의 투자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주가 상승 흐름이 단순 기대를 넘어 실적 기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1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8%)를 웃돌았다. 표면적으로는 양호한 성장률이지만, 증권가가 주목하는 지점은 성장의 ‘구성’이다. 내수보다는 제조업과 순수출이 성장을 견인했고, 그 중심에는 첨단 산업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소매판매와 등 내수 지표는 기대치를 밑돌며 회복 강도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역시 일부 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 경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증시 관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과거처럼 부동산·내수 중심의 경기 반등이 아닌, 제조업 특히 AI·정보통신(IT) 중심의 성장으로 경제 구조가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상장기업 이익 개선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이후 중국 증시가 최초로 부동산-대출 사이클과 ‘디커플링’되고 있다”며 “비록 불균형한 구조의 성장세라 해도 4.5%~5%대에서 안정될 경우 주가가 새로운 성장 모델과 산업 고도화 기대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AI 투자다. 최근 중국 정부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 정책 기대를 넘어 실제 자본지출(CAPEX)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 투자 증가율이 상승하고 산업 생산이 확대되는 흐름은 이러한 투자 사이클이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AI4S(AI for Science)’ 전략이 증시의 주요 방아쇠로 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과 국산 AI 반도체 도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정책·투자·생산이 맞물리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단기 모멘텀을 넘어 중장기 이익 사이클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다.
변화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4월 들어 중국 증시는 IT·테크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GDP에서 확인된 제조업 성장과 AI 투자 확대가 기업이익 회복 기대로 연결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이번 반등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지 않는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 제조업 생산 증가 → 수출 및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될 경우, 중국 증시는 실적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특히 IT·테크 업종에 대한 선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내수 회복이 지연될 경우 시장 전반의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고, AI 투자 역시 아직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방향성은 명확하다는 평가다. 부동산 중심의 구경제에서 AI·첨단 제조업 중심의 신경제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중국 증시는 해당 변화의 수혜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적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중국증시는 IT와 테크(Tech) 중심의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최근 GDP를 포함한 경제지표에서 확인된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이에 따른 제조업 및 순수출 기여도 상승이 기업이익 회복 기대로 연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AI 인프라 투자가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제한적이나, 내수 부진에 따른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보완적 성장 동력의 역할은 강화되고 있다”며 “해당 투자는 단기 경기 부양을 넘어 중장기 생산성 향상과 기술 경쟁력 확보로 연결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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