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어쩌나… 유아차 못 들어가는 광명 공공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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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명지역에서 공공도서관 내 유아차 보관 및 반입 문제를 놓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영유아 등 부모들 사이에선 지역 내 공공도서관 이용을 포기하고 유아차 반입이 자유롭고 전용 수유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타 지자체 공공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리는 '원정 도서관 이용'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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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협소·안전상 이유 진입 막아
가이드라인도 미비 ‘운영 제각각’
방문객 혼선… 개선 요구 목소리

최근 광명지역에서 공공도서관 내 유아차 보관 및 반입 문제를 놓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노후한 도서관의 협소한 공간과 전용 보관시설 부재가 영유아 동반 부모들의 이용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명지역 공공도서관들은 공간 협소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이유로 어린이도서실 내 유아차 진입을 제한하고 있다.
실제 광명지역 공공도서관 여섯 곳은 건립된 지 최소 10년에서 최대 30년이 경과해 유아차 주차 공간 등 편의시설이 미비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영유아 등 부모들 사이에선 지역 내 공공도서관 이용을 포기하고 유아차 반입이 자유롭고 전용 수유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타 지자체 공공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리는 ‘원정 도서관 이용’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걷지 못하는 영유아를 동반한 부모들은 유아차 없이는 내부 이동이 사실상 어려워 공공기관의 운영 규정이 변화하는 지역 인구 구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욱이 유아차 반입이나 보관에 관한 세부 지침이 각 공공도서관 여건에 따라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용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별도의 표준 가이드라인 없이 공공도서관별 재량에 맡기다 보니 특정 도서관은 입구 바깥 공터에 보관을 유도하는 반면 다른 곳은 공간 상황에 따라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서비스가 제각각인 실정이다.
철산동 주민 A씨는 “아기가 자고 있을 때 유아차를 밖에 두고 들어 오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내부 반입이 어렵다면 안전하게 세워둘 전용 보관대라도 갖춰져야 하는데 정해진 구역 없이 입구 주변에 세워 두다 보니 보행자 통행 방해 등 안전사고 우려로 눈치가 보이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공공도서관 관계자들도 노후 시설에 따른 인프라 부족 상황을 인지하고 개선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한 공공도서관 관계자는 “공간 확충은 어렵지만 향후 아기가 자고 있거나 상황이 부득이한 경우 내부 진입을 허용하는 등 유연한 안내를 통해 이용자 배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건립되는 공공도서관에는 유아차 전용 보관소 등 영유아 편의 시설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기존 시설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준호 기자 hjh12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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