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확장' 오세훈, 장동혁과 거리 두고 한동훈과 연대?
"張지도부의 시간은 끝..후보들의 시간"
한동훈·개혁신당과 연대 가능성 열어둬
정원오와 맞대결.."국민 상식 밖의 후보"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되며 '5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일찍이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본선에게 맞붙는다. 오 후보는 이날 '붉은 넥타이' 대신 '연두색 넥타이'를 착용하는 등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소극적인 장동혁 지도부와 차별화해 자체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내 경선 결과 오 후보가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3인 경선에서 경쟁한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을 꺾은 것이다. 이번 경선은 16~17일 양일 간 책임당원 선거인단·일반 국민여론조사를 50%씩 반영했다.

장동혁 지도부와도 선을 그으며 수도권 중심의 '자체 선대위'를 꾸리겠다고도 했다. 오 시장은 "당 내외의 젊고 개혁적인 분들이 도왔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하나 둘 공개할 텐데, 그런 방향으로 선대위를 구성하고 내용도 충실하게 채워서 이른바 '중도확장 선대위', '혁신 선대위'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 후보가 착용한 넥타이의 색깔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 대신 연두색 넥타이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가지는 경쟁력보다, 오 후보가 4차례 서울시정을 운영하며 추구했던 '정원도시 서울'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겠다는 의도다.
현재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장 대표에 대해서는 "공천이 마무리되면 지도부의 시대는 마무리되고 후보자들의 시간이 도래한다"며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것이 줄어들면서 새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부산 북구갑 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전 대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선거에서는 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합치는 것이 원칙이고 전략"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무엇이 선거에 도움이 될 지 (당내 의견이) 수렴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명픽'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지율 격차를 뒤집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대장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사업이라고 했다"며 "국민들의 상식에 비춰 굉장히 충격적 발언으로 회자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렇게 생각하는 분에게 서울시를 맡긴다면 각종 개발 사업을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 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의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힘을 실어줘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며 "서울시장이 된다면 4년 내내 은혜를 갚는 시장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고 꼬집었다.
서울시장 대진표가 확정된 만큼,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의 난타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후보는 오 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서울시민의 품격에 걸맞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기대한다"며 "이번 선거가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실력'을 놓고 당당하게 정책으로 경쟁하는 공론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 후보가 이번 선거의 핵심 전략으로 '오세훈 심판론'을 내세운 바 있다. 정 후보 캠프 박경민 대변인은 "누군가의 정치적 치적을 위한 실험실로 전락한 서울의 시간을 이제 멈추어야 한다"며 "네 번의 임기, 10년이 남긴 것은 거대 담론 뒤에 숨겨진 시민 삶의 소외 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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