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개방에도 긴장 여전…미국·이란 '봉쇄' 맞불
[앵커]
레바논 휴전에 따라 이란이 일시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반기면서도 이란과 거래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일대에서 미군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러자 이란은, 미국이 역봉쇄를 이어간다면 해협을 다시 막겠다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첫 소식,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10일 휴전에 따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적으로 개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남은 휴전 기간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이 항해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통행 제한을 풀겠다면서도 조건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개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의 사전 허락을 받은 비군사용 선박에 한정한다는 겁니다.
항로 역시 오만 쪽에 가까운 기존 항로가 아니라 이란이 정한 라라크섬 부근 대체 항로만 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 발표와 다른 입장을 냈습니다.
잠시 개방이 아니라 이란이 해협을 다시는 절대 폐쇄하지 않기로 미국과 이미 합의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통령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합의가 체결되면 봉쇄가 해제됩니다. 합의 즉시 봉쇄는 끝날 것입니다.]
또 이란과 거래가 완료되기 전까지 이란에 한해 미군 봉쇄는 전면 유지하겠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아그라치 장관과 함께 이란 측 협상 대표인 갈리바프 의회의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군의 봉쇄가 계속된다면 이란도 번복하고 해협을 다시 닫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2차 협상을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놓고 양국이 치열한 막판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araghchi' 'mb_ghalibaf']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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