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이모저모] ‘1+1=2’ 없는 이합집산…평택시장 경선 ‘감표 방지’ 몸부림

조미림 2026. 4. 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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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을 앞두고 낙마한 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18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레이스 출발선에서 민주당 후보군 6명 중 김수우(59) 전 정책위 부의장이 가장 먼저 이탈했다.

유병만(68) 전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최원용(59) 예비후보 캠프를 찾아 '원팀' 출정식을 열었다.

서 전 후보는 결선투표를 앞둔 지난 16일 최원용 예비후보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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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옥 전 평택시장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공재광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파이팅을 외친다. 사진=공재광 예비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결선을 앞두고 낙마한 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정 캠프에 몸을 싣는 '이합집산'이 꼬리를 물며 세력 재편이 한창이다. 겉보기엔 화력을 키우는 세 확장이지만, 속내는 지지층 이탈을 막으려는 치열한 '감표 방지' 전술이다.

18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레이스 출발선에서 민주당 후보군 6명 중 김수우(59) 전 정책위 부의장이 가장 먼저 이탈했다. 예비후보 적격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김 전 부의장은 분열 대신 통합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지난달 22일 공재광(63)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공 예비후보 측은 일찌감치 우군을 확보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5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경선 이후엔 탈락자들의 행보가 엇갈리며 캠프 간 명암도 갈랐다. 유병만(68) 전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최원용(59) 예비후보 캠프를 찾아 '원팀' 출정식을 열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경력을 앞세워 지역 일꾼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가 가세하며 최 예비후보 측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반면 김기성(63) 전 예비후보는 같은 날 공 예비후보 진영에 힘을 실었다. 시의회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한 김 전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다크호스로 꼽혔던 만큼, 그의 합류는 공 예비후보 캠프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며 지지자들 시선을 끌었다.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본경선에서 쓴잔을 마신 서현옥(58) 전 예비후보 움직임이다. 서 전 후보는 결선투표를 앞둔 지난 16일 최원용 예비후보와 손을 잡았다. 3인 경선까지 진출하며 저력을 과시했던 그의 가세는 최 예비후보 측 전력을 끌어올리는 호재다.
서현옥(왼쪽에서 다섯 번째) 전 평택시장 예비후보가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최원용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사진=최원용 예비후보 캠프

이에 질세라 공 예비후보는 같은 날 서 전 예비후보 캠프 핵심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총무본부장, 홍보본부장, 홍보부장을 영입하며 허를 찔렀다. 경선 주자는 최 예비후보 쪽으로 향했으나, 캠프를 움직이던 알맹이는 공 예비후보가 낚아챈 형국이다. 사실상 '1대 4 대형 트레이드'인 셈이다.

그러자 최 예비후보는 다음 날 서 전 예비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 30여 명이 합류했다며 균형추를 또다시 흔들었다. 이 같은 '장군 멍군'식 공방 속에서 세력 균형을 맞추려는 수싸움이 치열하다.

지역 정가는 이를 두고 단순한 '지지표 합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한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정치권 결합은 단순 계산인 '1+1=2' 구조가 아니다"며 "지금의 인재 영입 경쟁은 승기를 굳히는 득표 전략이라기보다, 지지층이 밖으로 튕겨 나가는 원심력을 차단하고 지지자를 묶어두려는 고육지책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가치 연대를 바탕으로 한 결합이 아니라 이익에 근거한 세 불리기가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얘기다. 만약 이를 단순 득표 전략으로만 믿는다면 필패하리라는 냉소 어린 시각도 있다.

전 시장과 전 부시장, 베테랑 행정가끼리 맞붙는 결선은 19~20일 이틀간 치른다. 외연을 넓히며 체급을 키운 두 예비후보 중 누가 최종 선택을 받을지 눈과 귀가 쏠린다.

조미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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